‘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 휴가 사용 독려를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슬로건이다. 이처럼 여행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지만, 슬로건까지 나올 만큼, 우리나라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15.1일인 연차휴가 중 7.9일만 사용 중이라고. 이는 평균 연차휴가 20.6일 중 90% 이상을 사용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행 역시 습관이다. 평소 여행을 잘 다니지 않는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우기 앞서 ‘어디로 갈까?’라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최근 발간한 <추천 가볼 만한 곳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에는 여행전문가들이 3년 동안 발품을 팔아 엄선한 한국의 대표 여행지 100여 곳이 수록돼 있다. ‘어디로 갈까, 언제 갈까, 이동 경로와 소요 시간은?’이라는 난관 3종 세트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데, 지역별・타깃별・계절별 맞춤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더욱 유용하다. 특히 대한민국구석구석행복여행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무료 e-Book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 구석구석 소식 > 여행 매거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항공권 구입은 가장 큰 이슈다. 어느 시기에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2018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권은 출발 한 달 전 일요일에 사는 게 가장 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여름휴가 기간 중 저렴한 항공권은 대부분 팔렸다. 출발이 임박했을 때 저렴하게 나오는 ‘땡처리 항공권’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익스피디아의 분석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은 출발 30일 이내부터 높이 뛰는 경향을 보였다. 판매가 부진한 노선을 중심으로 하는 비정기 할인 이벤트는 노려볼 만하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나 플레이윙즈, 익스피디아, 카약(KAYAK) 등의 모바일 앱을 통해 특가 항공권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다. 항공사 홈페이지 가격뿐만 아니라 여행사 항공권 가격까지 비교해 예약할 수 있는데, 관심 노선을 지정한 뒤 알림 신청을 해두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공유경제 서비스가 발전한 배경에는 경제 저성장이 있다. 경제불황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또한, 소유보다는 경험과 만남을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점도 공유경제의 인기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