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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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행복은 용기가 필요한 거야
기억에 남은 말 한마디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삶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걷는 일상에서 한번도 진지하게 던져보지 못했던 질문이었다. 남들 보기에 ‘괴짜’일지라도 스스로 행복하다면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에게 솔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당신은 미움받을 용기가 있나요?

글. 황병돈(근로복지공단 전략기획부 과장)

2015년 나는 사내 교육(잡코디 2급)과정에서 괴짜 교수 한 명을 만났다. 그 교수는 수업 중에 욕은 물론이고 반말도 스스럼없이 하고 자기 자랑을 쉬지 않고 하는 등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명색이 대학교수인데 이렇게 교양 없이 행동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학기 정도 지나니 도대체 이 사람은 뭔데 이렇게 거침없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 하는 호기심이 생겨 수업시간에 교수에게 책 추천을 부탁했다. 그때 추천받은 책은 <미움받을 용기>였다.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심리학 서적은 딱딱한 전개로 읽는데 고도의 집중력과 이해력이 필요해서 중간에 포기하곤 했는데, 이 책은 대화 형식이다 보니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기억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릴 때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은 사람이 삐뚤게 자란 것을 애초에 삐뚤어질 목적을 위해 그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것. 결론은 언제든지 용기를 가지고 바른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정하고 그렇게 살면 된다는 것이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타인의 과제를 버려야 한다’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인간의 감정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들이고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생긴 고민들에서 해방되는 길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에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인간관계의 목표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은 누구나 친구라는 생각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곳이 어디인가” 우리는 변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지나간 일 때문에 현재 눈앞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저 / 인플루엔셜 / 원서 : わ嫌れる勇氣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일 뿐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우리 안에 변하고자 하는 용기, 앞으로 나아가려고하는 용기,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