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이웃

Home>희망, 씨앗 심다>참 좋은 이웃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 추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여기가 정말 산재병원 맞나요?”,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안산병원에 방문한 고객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4년에 걸쳐 리모델링한 데다,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설비를 확보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산재병원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찾았다.

글. 김하늘 / 사진. 윤상영

천혜의 환경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성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조용하고 공기가 맑아 ‘산소 같은 병원’으로 불릴 정도다. 산재병원은 특성상 장기 입원 환자가 많은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안산병원은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천혜의 환경을 지녔다. 자연 친화적인 풍경은 병원 내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벽면 곳곳에 식물과 의자를 배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건강관리센터의 명칭도 ‘치유의 숲’인데, 초록이 만연한 그곳에 들어서면 숲속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리모델링할 때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어요. 치유의 숲도 그렇게 탄생한거고요. 직원들이 업무 수행하는데 용이하고, 무엇보다 환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현장의 요구에 맞춰 디자인했더니 업무 만족도도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임호영 병원장은 환자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과정에서 병상 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483병상이었던 것을 456병상으로 줄여, 입원 환자들이 병실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안산병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첨단 의료기기도 들여왔다. 몸무게를 10~20% 수준으로 줄여주어 골절 환자·허리 수술 환자·뇌 신경계 손상 환자들도 걷기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력 조절 보행 재활시스템’, 편마비·하지마비 환자들이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운전 재활기’는 전국에 몇 대 없는 첨단 장비다.
실력 있는 의사, 양질의 의료 서비스
“리모델링으로 하드웨어를 강화했으니,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해야겠지요. 이를 위해 우리 병원은 직원 84명을 추가 채용해 간호 등급을 3등급으로 높였고, 안산 상록구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안산병원은 의료진도 빵빵하다. ‘제26회 나이팅게일상’ 수상자 김현미 간호사, ‘2017 최고의 의사 닥터컴웰(Dr. COMWEL)’ 수상자 김은경 건강관리센터장이 안산병원 소속이다. 이들을 필두로 안산병원 직원들은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안산병원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매주 무료 현장 진료에 나서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자주 찾는 원곡동 보건지소·빈센트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찾아가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지요. 앞으로도 안산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성실함으로 다양한 사업을 선도하다
안산병원에는 산재를 비롯해 진폐, 보훈, 건강보험, 의료보호,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이 방문한다.
“모든 재정을 다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히 시범 사업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11월부터는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사업장 보건 관리이고 다른 하나는 재해 조사입니다.”
사업장 보건 관리는 의료진이 사업장을 찾아 회사 현황 및 직원 건강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예방 활동이고, 재해 조사는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의 작업장에 의료진이 출동해 산재 여부를 파악하는 활동이다. 의사가 현장에서 해당 직무를 상세히 관찰하고, 산재를 유발할 수 있는 직업 행동인지 인체공학적으로 분석하다 보니 산재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전자 차트도 우리 병원에서 먼저 시작한 다음에 점차 상용화되었어요.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면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직원들이 잘 감내해준 덕분에 각종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419명의 직원 덕분에 안산병원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임 병원장. 그의 2018년 목표는 민간 병원보다 저평가된 산재병원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것이다. 쾌적한 환경, 최첨단 의료기기, 뛰어난 의료진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직원들. 그의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조건이 모두 갖춰진 지금, 안산병원은 도약을 위해 오늘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Mini Interview
  •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날까지 발 벗고 뛰겠습니다
    임호영 병원장
    지난해, 우리 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2주기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검증받은 것이지요. 아직 산재병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계신 고객분들이 있습니다. 막상 우리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그동안 잘못 생각해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병원에 방문하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산재병원이 민간병원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환자분들의 직업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아영 재활전문센터장
    재활전문센터는 최신 의료기술과 환자 맞춤형 치료로 산재 근로자분들이 직업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의 집중재활시스템 및 직장복귀 지원 프로그램은 산재 환자의 직업 복귀를 돕는 최고의 치료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은 환자분들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경험하셔서, 산재 이후에도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산업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김은경 직업환경의학과장
    직업환경의학과는 사업장을 찾아가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업무 환경을 살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면 근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은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삶의 무게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나라가 지금껏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최고나 물리치료사
    저와 열심히 운동해서 신체기능을 회복해 현업에 복귀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2018년 목표가 있다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환자분들께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환자분들이 운동도 더 열심히 하시고 불편한 곳도 더 잘 이야기해주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