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가장 핫한 키워드
워라밸이 뭐길래? -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한 지침
줄임말이 난무하는 시대라지만, ‘워라밸’만큼 알쏭달쏭한 단어도 찾아보기 힘들다.
언뜻 들어서는 뜻도 알 수 없는 이 말이 대체 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
언뜻 들어서는 뜻도 알 수 없는 이 말이 대체 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
워라밸, OECD 38개국 중 35위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박사가 언급하고, 매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도서 <트렌드 코리아>가 2018 소비 트렌드로 꼽은 ‘워라밸’. 이 단어는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로 처음 쓰인 것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워라밸로 불리게 된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삶의 형태인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2017년을 강타했다면, 2018년에는 워라밸이 주요한 삶의 가치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워라밸이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일과 삶의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OECD가 발표한 2017년 웰빙지수(Better Life Index)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OECD가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등 11개 영역에 대해 24개 지표로 각국의 점수를 매긴 것인데, 이 중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일과 삶의 균형’ 항목이다. 일과 일 외의 영역(가족, 여가, 자기계발 등)에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적절히 배분하고 있느냐, 이를 통해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고 있느냐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삶의 형태인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2017년을 강타했다면, 2018년에는 워라밸이 주요한 삶의 가치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워라밸이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일과 삶의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OECD가 발표한 2017년 웰빙지수(Better Life Index)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OECD가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등 11개 영역에 대해 24개 지표로 각국의 점수를 매긴 것인데, 이 중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일과 삶의 균형’ 항목이다. 일과 일 외의 영역(가족, 여가, 자기계발 등)에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적절히 배분하고 있느냐, 이를 통해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고 있느냐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개인과 기업, 모두를 살리는 가치
워라밸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직장인들이 많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근로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과중한 업무가 번아웃증후군을 유발해 개인의 업무 능률을 저하시키고, 자연히 기업의 생산성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은 일에 몰두하다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껴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를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고용노동부는 2017년 7월,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정시 퇴근,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유연한 근무, 건전한 회식 문화, 연가사용 활성화 등 10가지 개선 방침을 수록하고 있으며,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근로자에게는 제휴를 통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다 .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고용노동부는 2017년 7월,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정시 퇴근,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유연한 근무, 건전한 회식 문화, 연가사용 활성화 등 10가지 개선 방침을 수록하고 있으며,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근로자에게는 제휴를 통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다 .
소소한 일상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직장인들이 번아웃 상태에 이르지 않고 ‘일’과 ‘삶’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퇴근 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워라밸은 최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급여를 조금 적게 주더라도 여가를 보장해주는 회사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실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등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일까.
워라밸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일하면서 얻는 보람도 크지만, 사람은 그것만으로 살 수 없다고.
퇴근 후에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등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일까.
워라밸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일하면서 얻는 보람도 크지만, 사람은 그것만으로 살 수 없다고.
CHECK LIST
- 워라밸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의식 변화도 이뤄져야 한다. 당신의 워라밸은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가.
점수를 매겨보고,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
- 1. 일주일 평균 3일 이상 정시 퇴근을 한다 .
- 2. 상사의 눈치로 인한 불필요한 야근을 하지 않는다 .
- 3.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은 경우가 거의 없다 .
- 4. 직장에서 회식을 강요하지 않는다.
- 5. 직장 내에 업무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
- 6.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7. 퇴근 후에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이 있다 .
- 8. 업무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라고 느낀다.
- 9. 직장에서 개인적인 삶을 존중해준다고 느낀다.
- 10.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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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이상
- 워라밸이 굉장히 높으시네요.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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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개
- 고지가 눈앞이에요! 조금만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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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개
- 실망하지 마세요. 근로문화를 함께 개선해 나가면 워라밸을 높일 수 있어요.
자료 :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지역 일·생활균형 추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