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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새우가
맛있새~우
콩나물 새우찜
새우가 많이 나오는 가을이 되면, 토실토실한 새우를 잔뜩 사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어요.
새우가 싱싱할 때는 간장새우를 담고 술안주가 필요할 땐 소금구이를 만들어 먹지요. 밥반찬과 술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때는 매콤하고 푸짐한 콩나물 새우찜이 좋아요. 레시피에는 오만둥이와 새우만 넣고 만들었지만 콩나물찜용 매운 양념장만 미리 만들어두면 오징어, 꽃게, 미더덕, 홍합 등 원하는 해물을 마음대로 넣어도 좋답니다.

요리. 조영아 / 사진. 미호 제공

재료 2~3인분
재료
  • 새우 10마리, 오만둥이 1컵(250g), 콩나물 1봉지,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전분물(전분 2 + 물 6)
양념장
  • 고춧가루(7스푼), 간장(5스푼), 설탕(0.8스푼), 올리고당(1스푼), 고추장(0.5스푼), 다진 마늘(2스푼), 맛술(2스푼), 참기름(1스푼), 소금 2꼬집, 생강가루 조금, 후춧가루 조금
육수
  • 물 400ml, 다시마 2장
요리 과정

새우는 긴 수염과 날카로운 뿔, 물총 주머니를 자르고 내장을 빼서 손질한다.오만둥이는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물에 다시마를 담가둔다. 콩나물은 대가리를 대충 떼내고 대파와 고추를 어슷하게 썬다. 전분물도 미리 풀어둔다.

❶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새우와 오만둥이를 넣고 끓인다. ❷ 새우의 색이 붉게 변하면 양념장을 넣고 풀어 끓인다. ❸ 콩나물을 넣어 숨이 죽으면 전분물을 부어 걸쭉하게 만든다. ❹ 대파와 고추를 넣고 섞는다.

콩나물찜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고춧가루가 불면서 양념이 어우러져 텁텁하지 않고 맛이 더 좋아집니다. 콩나물은 가급적이면 굵은 찜용 콩나물로 구입하고, 콩나물을 오래 끓이지 마세요. 끓일수록 수분이 빠져서 실처럼 가늘어지고 질겨집니다. 전분물을 부을 때는 불을 낮추고 가장자리로 빙 둘러가며 조금씩 부어요. 고온에서 한꺼번에 부으면 떡처럼 뭉쳐집니다.
가을 영양의 보고 ‘대하’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를 뜻한다. 주로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한다. 4~6월 사이에 짝짓기와 산란을 하고 가을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을 대하’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자망이나 통발로 잡는데, 충남 태안, 서산, 당진과 전북 고창, 전남 영광, 신안 등지에서는 양식도 활발히 하고 있다. 대하는 20cm 정도인 것이 가장 맛있고, 머리 중간에 검은색을 띠고 다리가 있는 배 부분은 분홍색이 선명한 것이 신선하고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