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의 증상은 복통, 설사, 고열이 대표적이나 원인균에 따라 증상이나 잠복기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2~4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음식 섭취 직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살모넬라균의 경우 복통을 동반한 고열이 있으면서 조리되지 않은 음식물 섭취의 병력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다리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발생 및 패혈증 증상이 있을 때 사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혈성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O-157 대장균의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으므로 의사에 의한 주의 깊은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에 따라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으나 폭발적인 환자의 발생이나 경과가 중한 경우 역학조사나 분변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중독의 일반적인 치료는 설사나 구토에 의한 탈수 증상의 교정을 위하여 경구 또는 정맥을 통하여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등의 보존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고열, 심한 탈수,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에는 다발성장기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