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한 지침
“왜 워라밸인가. 워라밸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아오지 않았는가.” 누군가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말을 인용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휴식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긴 세월, 수많은 저명인사가 명언을 남겼으니 말이다.
곰돌이 푸가 크리스토퍼에게
얼마 전 개봉한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2018)에서는 만화영화 <곰돌이 푸>의 주인공 크리스토퍼가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새 어른이 된 크리스토퍼는 어릴 적 친구였던 푸, 피그렛, 티거, 이요르 등과 함께했던 과거를 잊고 가장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회사의 관리자가 된 그는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반복하다가 아내와 딸에게 큰 실망을 안기게 되고, 주인공은 푸를 비롯한 여러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과 휴식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는 휴식을 취한 후, 회사를 구할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 푸와 친구들이 크리스토퍼에게 ‘안정적인 삶을 위해 달려나가는 것 못지않게 가족과 보내는 시간, 휴식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말한다
만화영화 주인공이 전하는 메시지가 와닿지 않는다면, 누구나 아는 스포츠 스타를 예로 들 수도 있다. 골프에 문외한인 사람도 그의 이름 석 자는 안다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그 주인공이다.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그렇듯, 박인비도 지난 2년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 그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데는 충분한 휴식과 워라밸이 한몫했다. 그는 각종 인터뷰에서 “30대에는 골프와 생활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왔다. 슬럼프 극복법에 대한 질문에도 “자꾸만 부상을 당하는 것이 골프를 그만하라는 신호 같았다. 휴식을 취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면 그 기간에 더 많은 우승을 했을지 몰라도 지금보다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위해 대회 참가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워라밸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는 사례다.
역사 속 위인들도 말했다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들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많았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70살이 가까운 나이에도 고된 업무를 거뜬히 소화해냈는데, 그는 그 비결로 ‘낮잠’을 꼽았다. 처칠은 점심을 먹고 나서 반드시 한두 시간씩 낮잠을 잤는데, 심지어는 그가 해군 장관으로 있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공습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낮잠을 잤다고 한다. 그는 “내 활력의 근원은 낮잠이다.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뭔가 부자연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리라”는 명언을 남겼고, “내가 전시 상황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매일 낮잠을 잔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푼 덕분에 오랜 시간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칠은 낮잠을 통해 휴식을 취했지만, 워라밸의 도구로 산책을 택한 이들도 많다. 베토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산책하며 작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곡 <전원 교향곡>도 거리를 산책하던 중 탄생했다고 한다. <종의 기원>의 저자로 잘 알려진 찰스 로버트 다윈,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쓴 소설가 찰스 디킨스도 집필 도중 틈틈이 산책을 즐기며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뭔가 부자연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리라”는 명언을 남겼고, “내가 전시 상황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매일 낮잠을 잔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푼 덕분에 오랜 시간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칠은 낮잠을 통해 휴식을 취했지만, 워라밸의 도구로 산책을 택한 이들도 많다. 베토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산책하며 작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곡 <전원 교향곡>도 거리를 산책하던 중 탄생했다고 한다. <종의 기원>의 저자로 잘 알려진 찰스 로버트 다윈,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쓴 소설가 찰스 디킨스도 집필 도중 틈틈이 산책을 즐기며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