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우울할 땐 비대면 마음상담
#마성의 토닥토닥 앱
우울한 기분이 들 때나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을 때 나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관련 상담소나 병원을 찾아가는 건 부담스러운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음상담 앱이 있다.
우울증상 감소 및 정서조절을 도와주는 마음 성장 프로그램 ‘마성의 토닥토닥’이다.

sub_writer_deco김주희

 

# 부정적인 생각은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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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토닥토닥’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지원 교수 연구팀과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최승원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개발한 앱이다.
일상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읽고 주인공의 인지적 오류를 학습하게 하는 인지행동치료 방식을 활용한 앱으로, 무기력, 식욕 및 수면 문제, 의욕상실 등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사용이 권유되고 있다.
우울감이 지속되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를 물기 마 련이다. 이러한 경우 ‘마성의 토닥토닥’에서 하루에 3개씩 실제 사연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를 읽고 문제를 풀 어볼 수 있다.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가진 부정적인 생각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훈련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읽은 후 미래에 대해 현실적 고려없이 극단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파국화’, 현실적인 기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하고 사실이라고 믿는 ‘독심술’ 등 어떤 인지오류를 하고 있는지 선택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시나리오 주인공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지 제시된 보기 중 답을 선택한 후, 공감과 지지, 현실적인 대안이 담긴 조언을 남겨볼 수 있다. 좌절할 수 있는 경험이지만 시나리오 주인공에게 심리적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스스로가 자신을 위한 상담가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매일매일 기분 기록하기
내가 어떤 기분인지 느끼고는 있지만 생활하다보면 무뎌지기 마련이다. 장기간 우울감이 지속되어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기분 기록하기’ 기능으로 나의 기분 및 행동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13개의 간단한 지문을 읽고 나의 기분에 해당하는 곳에 체크한 후 ‘다른 사람 말에 쉽게 상처 받는다’, ‘사소한 일도 쉽게 짜증, 신경질 화를 낸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등에 내가 동의하는 정도의 점수를 선택하면 된다. 매일 ‘기분 기록하기’를 통해 나의 기분을 체크하고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하면서 기분을 통제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나의 수면시간을 체크해볼 수 있다. 수면은 사람의 기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수면 패턴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매일 나의 기분과 수면패턴, 생각 등을 확인하다 보면 흔히 경험하는 우울감이나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음이 힘들 때 3주 간 집중 사용하는 방식으로 본인만의 활용 방법을 찾아나간다면 상처 난 마음을 토닥토닥 치료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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