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가 나누어준 소이왁스에 색소와 아로마 에센스를 넣어 섞어주는 세 사람은 컬러와 향이 좋다며 감탄한다. 색소를 약간만 넣어도 컬러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방울을 더 넣는 것에도 신중해진다. 그렇게 소이왁스를 완성하고 난 후에는 캔들을 담을 용기에 심지를 고정시키기고 소이왁스를 부어주면 된다.
“캔들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소이왁스의 온도와 양을 정확히 맞춰줘야 해서 조금 어려워요. 오늘 배운 걸 잘 기억해두었다가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가능할까요?”
김미선 대리가 웃으며 어려움을 토로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은나라 대리가 “전 심지를 고정시키는 게 어려웠어요. 결국 글루건을 사용하고 말았죠.”라며 웃는다.
그러나 진짜 어려운 부분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소이왁스가 굳고 난 후 위에 올릴 장식을 결정해야 했던 것. 딸기, 쿠키, 드라이플라워, 조개 등 다양한 장식을 앞에 두고 세 사람 모두 고민에 휩싸인다. 그 중 가장 난감한 표정을 지은 건 정진아 주임. 조개껍데기와 불가사리 모양의 장식을 이리저리 배치해보지만 마음에 쏙 들지 않는 듯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