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그림 유영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최근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공단에 혼례비 융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서류를 작성하려고 했지만
공인인증서 신청 등이 나이가 많은 저에게는 어려웠습니다.
이것저것 해봤지만 계속 실패했고,
결국 공단을 찾아가 직원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여러 장의 신청서를 빠짐없이 작성했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서류는 메모지에 적어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휴대전화로 다시 한 번 상세하게 안내도 해주셨지요.
덕분에 수월하게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사장실로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직원 분처럼 친절하고 배려해주신 분은 처음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지사장님은 웃으시며 본인이 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셨지요.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직원 분에 대한 고마움을 잊은 날이 없습니다.
행복을 선물해준 직원 분과 공단에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