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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식중독 증상과 예방법
올해 여름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은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을 알면 예방도 가능한데요.
식중독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ub_writer_deco안산병원 이선홍 내과 진료과장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균(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것이 원인이 되어 구역,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세균으로 는 살모넬라와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기생충은 각 지역별로 흔한 균주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음식이 오염되나요?
균이 음식으로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환자가 오염된 손을 세척하지 않고 조리하는 경우 음식에 균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균이 음식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세척되지 않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경우에도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음식을 다룬 조리도구를 다른 음식에 다시 사용하면 음식 간에 균이 전파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식중독 증상은 무엇인가요?
증상 발생은 원인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며칠 또는 몇 주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중독 시에는 구역,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발열 증상이 생깁니다. 이 증상들은 일부만 나타나거나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까요?
탈수는 몸에서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간 상태를 말하는데요.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복부증상이 있더라도 소량의 음식 섭취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소화가 어려운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피곤함을 느끼지 않도록 무리가 될 만한 운동이나 업무는 중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 꼭 가야할까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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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하루 내에 6회 이상 다량의 물 설사가 있을 때
둘째, 구토나 배변 시 출혈이 보일 때
셋째, 38.5도 이상의 발열이 이틀간 지속될 때
넷째, 복통이 극심할 때
다섯째, 70세 이상 노인이라면
여섯째, 탈수 징후가 보일 때
탈수징후
다량의 수양성 설사가 지속되고 피로감이 심 할 때, 갈증이 나며 입이나 혓바닥이 마를 때, 근육 경련, 어지러움, 의식이 혼미할 때, 소변이 5시간 이상 나오지 않거나 진한 노란색일때, 영유아 및 어린이, 노인일 때는 탈수에 취약하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가 필요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진료 시 탈수상태를 확인하거나 식중독의 원인균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대변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은 어떻게 치료받나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탈수치료를 위해 정맥주사로 수액치료를 하거나 식중독의 원인이 세균일 경우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혈성설사나 발열이 심한 경우, 증상 호전을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지사제는 대부분의 설사에서 도움이 되지만 감염성 설사(혈성설사, 고열 동반)의 경우에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나요?
음식에 균이 오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수칙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 재채기나 기침을 한 후, 동물을 만지거나 더러운 물건을 만지고 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준비할 때 주의해야할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 섭취를 피하고 과일, 채소는 먹기 전 반드시 세척해야 합니다. 냉장고의 냉장 온도는 섭씨 4.4도 이하, 냉동 온도는 섭씨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육류나 생선, 달걀노른자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육류 등 날 음식 재료를 다룬 도마, 칼, 식기 등은 사용 직후 세척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