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모턴 스탠리는 미국의 탐험가다. 남북전쟁에 참여한 이력과 에티오피아에 언론사 특파원으로 파견된 경험에서 보듯이 그는 굉장히 역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랬던 스탠리가 크게 유명해진 계기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행방불명된 다른 탐험가를 구조하는 일을 맡아 떠난 밀림 속 탐험이었다. 더위, 독충, 맹수, 말라리아, 원주민의 공격 등으로 탐험대원의 2/3가 죽어갔지만 그는 미션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극적인 구조에 성공했다.
탐험에 참여했던 대원들은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친절과 평정심, 결의를 잃지 않는 스탠리의 인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기꺼이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 그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스탠리가 초인적인 의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열쇠는 단순한 곳에 있었다. 심리학자들은 그가 매일 예외 없이 면도를 한 습관에 주목했다. 깊은 숲 속이나 전투가 벌어지던 아침에도 스탠리는 절대로 그 습관을 바꾸지 않았다. 찬물과 무딘 칼날로 면도를 했던 것이다. 여기서 더욱 의미 있는 사실은 스탠리가 자신을 훈련시키려는 의도에서 일부러 그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