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세이
이렇게 친절한 사람 또 없습니다
- 경인지역본부 고객 이야기

sub_writer_deco편집실그림 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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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출근한 어느 날,
가방을 책상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사장님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가뜩이나 회사사정이 힘든 상황에서
예상보다 많이 나온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 회사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요? 보수총액 신고 제대로 한 거예요?”
“네? 실수할 리가 없는데...
공단에서 계산을 잘못한 거 아닐까요?! 제가 문의해 보겠습니다.”

회사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호음이 가는 동안에도 공단의 실수라는 생각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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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고용·산재보험료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나요?
아무래도 공단 실수인 것 같아요! 빨리 처리해 주세요!!”
“네, 고객님. 당황스러우셨죠. 보내주신 서류들 확인해 보겠습니다.”

화가 나 따지듯 말하는 저에게도 담당직원 분은
친절한 목소리와 말투로 저를 다독이며 문제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1년 전 보낸 서류부터 전부 검토하시고 전산실에 알아봐주시는 등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진행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민망하게도 저희가 잘못 처리한 서류 때문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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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결 방법을 찾았네요. 신경 많이 쓰셨죠?
정정 신고해드리겠습니다. 관련해서 서류 몇 가지만 보내주시겠어요?”
“정말 죄송해요. 저희 잘못인지도 모르고...”
“하하. 괜찮습니다.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매일 통화를 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공단 직원 분.
어떤 사람도 이보다 친절하진 않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불만을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는 민원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절히 응대해주신 덕분에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언제나 근로자와 사업주를 위해 노력하는
공단 직원 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