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과 하동의 경계선, 섬진강변에는 매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매화마을이 있다. 지금의 매화마을이 이루어진 데에는 김오천 씨와 홍쌍리 씨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 광부생활로 돈을 모은 끝에 밤나무와 매실나무, 그 외 각종 과실수 묘종을 가져와 집 주변 언덕배기와 산에 심었던 김오천 씨가 매실마을의 첫 시작이라면, 그의 며느리인 홍쌍리 씨는 매실나무를 한층 더 많이 심고 가꾸며 매실농업을 활성화시켰다. 그렇게 청매실농원의 매실 제품과 봄이 되면 보얗게 피어나는 매화가 점점 유명세를 탔고, 매화축제가 열릴 수 있게끔 만드는 기반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