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모니
1차 산업에서 5차 산업까지 밀착 지원하다
보령.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낯설지 않을 지명이다.
서해 바다와 맞닿아있어 머드축제가 유명한데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해수욕장이 여러 군데 들어서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그러나 산업구조를 봤을 때 보령의 면모는 조금 달라진다.
농업, 임업, 어업 등의 1차 산업의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제조업, 건설업 등의 비중은 관광업종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런 만큼 근로복지공단이 나서게 되는 업무의 분야도 다양하다. 도농복합 지역인 만큼 산업재해도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 서산지사가 신설되면서 관할 구역은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업무가 그 전보다 단순해졌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sub_writer_deco김주희사진 황성규

 

취약한 인프라를 뛰어넘는
지역밀착형 서비스
근로복지공단 보령지사가 관할하는 지역은 보령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등이다. 충청남도의 약 30%를 포함하는 지역이니 그 면적이 상당하다. 특히 각 지역별로 주로 종사하는 산업군이 갈리다 보니 농업부터 제조업까지 모든 업종을 접할 수 있는 지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후배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다. 선배 직원들의 노하우와 어우러져 ‘기존에 없었던 산업재해’ 에 대한 대처를 해나가는 것이 보령지사의 기조. 그런 만큼 직원들의 소통이 활발해 수평적인 조직문화 분위기를 이루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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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지역의 특성상 의료, 재활서비스가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그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요양재활 담당자들의 활약입니다.
직접 발로 뛰고 업무상 재해로 치료받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적절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찾아내는 것이죠.
그러면서 산재노동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고요.
특히 집중하는 것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전원을 통해
양질의 재활전문치료를 제공하거나 재활스포츠를 연계하는 것입니다.

물론 몸이 다 낫는다고 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후유증과 장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더라도 기존의 일자리에 복직할 수 있을 지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음의 상처는 몸의 상처에 비해 보이지는 않을 지라도 치유에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그 총량을 쉽게 가늠할 수 없어 더욱 까다롭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직업인으로서 복귀를 희망할 만큼 몸과 마음이 정리되었다면 민간고용서비스에 위탁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보령직업전문학교와 연계해 직업훈련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직업전문학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분야는 건설 관련장비 조종사 쪽이다. 소형 지게차나 굴삭기, 로더 등장비 조종사는 면허가 필요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해당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데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설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는 보령과 지역밀착형이기도 하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1995년 5월 1일에 개소했던 보령지사는 오래된 만큼좁고 엘리베이터조차 없었다. 신식 시설을 갖춘 현재의 건물로 이주한 것이 얼마 안 되었으니 근 25년의 역사를 지닌 채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착형 복지를 제공하려는 구성원들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믿음직한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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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관할지역에 오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노동복지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령지사가 지역민들에게 믿음직한 대상으로 자리를
지키는 것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다양한 홍보활동이다. 복지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일수록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아무리 좋은 지원제도라고 한들 사각지대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산을 파서 옮기는 것과 같은 지난한 작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밀착형 복지 지원을 위해서는 계속 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4차 산업과 5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장에도 보령지사, 그리고 각종 복지지원에 대한 의의를 알리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일이다. 노동권에 대해 제대로 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특강을 제공한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인 축제에서 근로복지공단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 거리캠페인 등도 그 일환이다.

노동복지 관련 공공서비스 제공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사업주와 노동자의 눈높이에 맞춰 든든한 노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새 청사로 이전한 만큼 이전의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것이 보령지사의 목표입니다.
보령지사의 직원들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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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근로복지공단 보령지사 백세현 지사장은 평소 소탈하고 배려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령지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지난 2008년 차장 시절,
아무도 지원하지 않던 보령지사에 자원하면서 시작되었다.
도시보다 발전되지 않아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령에 애정을 갖고 가입지원부 차장으로 근무했고, 10여 년이 흘러
지난해 3월 보령 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또 한 번 인연을 맺게 됐다.
보령지역의 노동자와 사업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백세현 지사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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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보령지사 백세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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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직원 상호간에 공감할 수 있는 조직분위기 조성입니다. 공감은 곧 소통이며 소통은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인간관계의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공감의 분위기로 지사장으로서먼저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감정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분명하고 매력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직원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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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의 가장 큰 성과를 하나 꼽아 주신다면?
엘리베이터조차 없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업무시설이었던 보령지사를 23년 만에 이전하여 최고의 업무시설로 개선시킨 청사 이전이 아닐까 합니다. 청사 이전을 통하여 최고의 시설에서 근무함으로써 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졌으며, 고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에서도 근로복지공단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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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가 지역사회 및 지역 산재노동자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과거 보령지역은 석탄광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나, 1989년 석탄합리화 조치로 광업이 소멸되고 현재는 서해안의 해상 관광자원,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홍성 내포 신도시 개발 등이 주된 산업입니다. 전체 사업장의 74.3%가 5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라 무엇보다도 우리 공단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신속하고 공정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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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직원 간 서로에 대한 “배려”가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령지사는 비연고지 직원 비율이 높고 숙소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고지 직원들은 타지에서 온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챙겨주고 배려하고 있으며, 타지에서 전입 온 직원들은 서로를 더 배려하는 과정에서 활기차고 화합하는 조직분위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분위기 좋은 지사, 성과 높은 지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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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직원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지사, 직원들이 행복한 지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오래된 숙소를 신축 아파트로 이전하고, 모든 숙소에 에어컨 설치 등 정주 여건을 중점적으로 개선하여 내부직원의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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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를 찾는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산업재해의 아픔 이후 원 직장으로 돌아가 일하기 좋은 세상을 향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곳, 지역사회 내 취약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험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령지사가 고객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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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수행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웃으면 복이온다”는 말이 있듯이 힘들어도 웃으면서 업무를 하면 걱정했던 것보다 민원인 응대도 편안해지고 업무도 쉽게 풀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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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고용·산재보험 가입·부과 및 피보험 자격관리 등 범위가 넓은 가입지원업무에 대해 좀 더 공부하여 고객님들의 어떠한 문의사항에도 지체 없이 답변을 할 수 있는 직원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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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로 4행시를 지어주신다면?
보: 보수총액 및 보험료신고기간이 다가왔습니다.
령: 영업에 바쁘시더라도 기한 내 신고하시고
지: 지원금 신청도 놓치지 마세요.
사: 사업주와 노동자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근로복지공단 보령지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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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지원부 최윤진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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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보상부 손지수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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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입사 이후로 진폐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령지역에는 과거 운영되던 탄광 및 현재 운영 중인 석재회사가 많아 진폐 산재노동자가 많이 있는데, 그분들의 요양신청부터 보상까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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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 이건 꼭 자랑하고 싶다!’라는 게 있다면?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작년 말 신축청사로 이전하면서 사무실을 새롭게 단장하였는데, 책상·의자 등 사무용품들도 전면 교체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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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사로 4행시를 지어주신다면?
보: 보령지사 재활보상부는 산재노동자들의
령: 영원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지: 지사장님 이하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