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보령지사가 관할하는 지역은 보령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등이다. 충청남도의 약 30%를 포함하는 지역이니 그 면적이 상당하다. 특히 각 지역별로 주로 종사하는 산업군이 갈리다 보니 농업부터 제조업까지 모든 업종을 접할 수 있는 지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후배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다. 선배 직원들의 노하우와 어우러져 ‘기존에 없었던 산업재해’ 에 대한 대처를 해나가는 것이 보령지사의 기조. 그런 만큼 직원들의 소통이 활발해 수평적인 조직문화 분위기를 이루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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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지역의 특성상 의료, 재활서비스가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그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요양재활 담당자들의 활약입니다.
직접 발로 뛰고 업무상 재해로 치료받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적절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찾아내는 것이죠.
그러면서 산재노동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고요.
특히 집중하는 것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전원을 통해
양질의 재활전문치료를 제공하거나 재활스포츠를 연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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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몸이 다 낫는다고 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후유증과 장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더라도 기존의 일자리에 복직할 수 있을 지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음의 상처는 몸의 상처에 비해 보이지는 않을 지라도 치유에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그 총량을 쉽게 가늠할 수 없어 더욱 까다롭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직업인으로서 복귀를 희망할 만큼 몸과 마음이 정리되었다면 민간고용서비스에 위탁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보령직업전문학교와 연계해 직업훈련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직업전문학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분야는 건설 관련장비 조종사 쪽이다. 소형 지게차나 굴삭기, 로더 등장비 조종사는 면허가 필요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해당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데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설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는 보령과 지역밀착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