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사진 유영주
해외출장 전날,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업무를 정리하고
퇴근하던 길에 갑자기 달려온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외딴 도로에 쓰려져 이대로 죽는 건 아닌지 눈물만 흘렸지요.
다행히 늦게나마 구조되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얼굴과 다리가 골절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수술을 마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원을 해야 한다니
당황스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던 저에게
공단 과장님은 전원할 병원을 알아봐주시고
치료가 불편하지 않도록 행정처리도 매우 신속하게 해주셨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아직 회복되지 않아
다리를 절룩거리며 걷게 되어 우울감이 몰려올 때
과장님의 전화 한 통은 무척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활치료를 받았고 뼈가 잘 아물어
다리골절 부위에 금속핀 제거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직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욱 열심히 재활에 힘써 상처를 회복하는 건 제게 남은 숙제입니다.
그 시간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과장님의 안부전화 하나에
다시금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친절함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