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신아 님이
서울남부지사 재활보상2부 오가연 주임님께
산재 후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길고 긴 여정입니다. 가족의 아픔을 다독이며 삶을 다시 일으키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그 긴 시간도 남궁신아 님과 근로복지공단 오가연 주임님처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산재환자 남궁순 씨의 자녀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와 기억인지장애로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거동도 어려운 상태에서 몇 년 전부터는 합병증 경련으로 더욱 상태가 악화하여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요양병원 생활 중 임종의 위기를 겪으실 정도로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여러 입•퇴원 검사를 통해 약이 잘 조절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집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여러 복합 질환의 발병과 수 없는 응급실 방문, 입•퇴원을 반복하며 산재환자의 가족인 저희는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하고 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들이 참 많았습니다. 규정은 많고 바뀌는 법안들도 생기니 이해하기 어렵고 질문하고 싶은 것들이 한둘이 아니지요. 그때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친절히 답변을 주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잘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집에서 요양하게 되면서 다시 서울남부지사로 담당자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입•퇴원 상황, 요양 장소의 변경 등 궁금한 상황이 생겨서 전화상담을 하였습니다. 어찌해야 하나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재활보상2부 오가연 주임님은 너무나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모호한 상황은 다시 확인하셔서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담당 지사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부분은 직접 전 담당 지사에 연락해 정리하신 후 상황을 전해주셔서 저희로서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가 여러 번 질의 전화를 드릴 때마다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니 오히려 아버지의 오랜 요양으로 법안도 담당자도 바뀐 상황에서 보호자들은 얼마나 힘드시겠냐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시는데,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리며 전화를 끊고 나서 한참 울었습니다. 누군가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의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프고 외로운 산재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얼마나 큰 힘인지요. 정말 이런 분이 근로복지공단에 꼭 필요하고 이 일을 빛낼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