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무르익는 가을,
함께하면 좋은 책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이야기한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거리가 낙엽으로 채워지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무르익는 가을날, 함께하면 좋은 책을 소개한다.

sub_writer_deco김제림

 

언제나 길은 있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 안현모 옮김 | 한국경제신문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중 한 명인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처음 지역 방송국 토크쇼에 출연했던 경험에서부터 ‘오프라 윈프리 쇼’로 대성공을 거두기까지 느꼈던 여러 순간들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특히 의사이자 작가인 디팩 초프라,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교사인 에크하르트 톨레, 뮤지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자신의 인생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지혜로운 말들과 일화들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나를 오롯이 나로 만들어주는 겹겹의 기적을 살아나게 하는 방법, 그리고 내가 꿈꾸는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다. 목적 있는 삶에 전념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며 나의 본능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는 오프라 윈프리의 에세이 『언제나 길은 있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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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빅터 프랭클 지음 | 마정현 옮김 | 청아출판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듬해인 1946년 오스트리아의 한 시민 대학에서 했던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다양한 트라우마 연구에서 다루는 최신 문제들을 같이 언급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영혼이 고통을 경험하고 극복하며 어느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끊임없이 환각에 시달리는 중증의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수술도 불가능한 악성 종양을 앓게 된 광고 디자이너, 동맥경화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명망 있는 법률가 등 각자의 삶에서 최악을 경험한 이들이 전해준 이야기들 속에서 빅터 프랭클은 결국 인간이 받는 고통은 의미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선택에 따라 충분히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머니볼
마이클 루이스 지음 | 김찬별·노은아 옮김 | 비즈니스맵
『머니볼』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으킨 성공 신화를 담은 책이다. 1989년 마지막 우승 이후 열약한 구단 재정 상태 등의 이유로 형편없는 팀으로 전락하고 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하지만 천재 단장 ‘빌리 빈’이 취임된 이후 변화가 시작된다. 저평가된 선수를 헐값에 사들이고 선수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메이저리그가 오랫동안 믿어온 ‘돈은 곧 성적’이라는 신념을 날려 보내며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은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꼽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신화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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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장하준·최재붕·홍기빈·김누리·김경일·정관용 지음 | 인플루엔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할 문제일 것이다. 『코로나 사파엔스』는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특별 기획한 ‘코로나19, 신인류의 시대’의 주요 내용을 엮었다. 최재천(생태와 인간), 장하준(경제의 재편), 최재붕(문명의 전환), 홍기빈(새로운 체제), 김누리(세계관의 전복), 김경일(행복의 척도)까지 여섯 명의 석학이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코로나19가 우리 삶과 세계에 가져올 변화와 기회에 대해 심층 진단한다.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명의 근간부터 달라진 삶을 살아갈 코로나19 시대의 사람들의 삶을 정의하며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