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그림 유영주
경력단절을 겪은 후 40대가 되어서야 다시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말처럼
직장 연수 중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허락 없이는 질병휴직을 할 수 없어 아픈 몸으로 계속 일을 해야 했습니다.
몸과 마음은 점차 지쳐갔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 산재승인이 되었고,
무급이었지만 질병휴직을 받아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소속과 이름을 먼저 밝히고 제 안부를 묻는 목소리는 참 따뜻했습니다.
그 짧은 인사 두 마디였지만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지요.
공단의 다양한 지원과 제도를 제 눈높이에 맞게
차분히 설명해 주는 직원 분 덕분에 그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몇 달이 지나고 산재 재연장 신청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새로 바뀐 공단 담당자와 첫 통화를 하는 순간,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이 친절한 직원 분 덕분에
몸도 마음도 잘 치유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