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문화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서비스 중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목 받으며 한층 활발한 서비스를 펼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이(e)뮤지엄이다.
꽃놀이도, 여행도 없이 지나가는 봄이지만, 잠시나마 이(e)뮤지엄을 통해 박물관에 온 기분을 느껴보자.
글 김제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인터넷을 통한 전시 관람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유튜브 채널에서 전시 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이 그 예다.
전시회나 박물관 하나만 집중적으로 보고 싶다면 해당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여러 박물관의 다양한 컬렉션을 접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부터 지역 공공박물관, 대학박물관 등의 소장품을 검색해볼 수 있는 이(e)뮤지엄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다. 한자리수의 소장품만을 올린 박물관도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박물관에서 100여종 이상의 소장품을 올린 경우가 많아 테마별로 다양한 소장품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사이트에 소장품을 공개한 기관의 수만 260여 곳에 다다른다.
우리나라 박물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모은 만큼 전통문화 자료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소장품을 올린 박물관 중에는 자연사 박물관, 중남미 미술원,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 등 특색 있는 전시를 주제로 만들어진 곳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검색 항목에서도 각 유물의 원산지를 대륙별로 지정해 살펴볼 수 있다. 수는 한정되어 있어도 지역별, 주제별 사진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