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함께
산재노동자의 든든한 희망버팀목,
사회복귀의 성공의 열쇠는 ‘의지’
신체·정신적 상처를 입은 산재노동자들을 다시 사회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은 근로복지공단의 역할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사회 복귀를 희망하고 노력하는 산재노동자들이다.
창립 이후부터 근로복지공단은 많은 산재노동자들을 만나며 든든한 희망버팀목으로서 그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함께 걸어왔다.
노력과 도전으로 새롭게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만나본다.

sub_writer_deco김주희

 

유쾌한 웃음 + 포기하지 않는 마음
= 빠른 회복
- 희망나무 Vol. 74호
- 부산지역본부 서진석 과장과 산재노동자 배성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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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배성철 씨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다가 차량의 압착시스템 때문에 두 발의 상당 부분을 잃어야 했다. 하지만 배성철 씨는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재해를 당했음에도 근로복지공단 서진석 과장과 처음 만날 때 그는 밝게 웃으며 그를 맞았다.

그래 되뿌지 뭐.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일이 그리 되려니 어쩔 수 있나!

그렇게 2개월간의 재활치료를 포함해 5개월간 성실히 치료를 받은 덕분에 배성철 씨는 의족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서진석 과장과의 만남은 이어졌다. 바로 원직장 복귀에 대한 배성철 씨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서진석 과장도 반신반의했지만,그 전의 직장에 같은 일로 복직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서진석 과장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배성철 씨를 믿어보기로 했다. 그가 일하던 (주)양산위생공사를 찾아 복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배성철 씨의 원직 복귀 의지를 전달했다. 회사 역시 배성철 씨와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예전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서진석 과장은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에 배성철 씨의 작업능력평가를 요청했고, 그 결과 장시간 무리하지 않는다면 일을 해도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토록 바라던 원직복귀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쁜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원직복귀에 성공하게 되었다.

큰 사고를 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활과 원직복귀에 의지를 보인 배성철 씨의 노력이 가져온 결과였습니다.
배성철 씨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본인과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키다리 아저씨의 또 다른 도전,
서로의 길라잡이가 되다
- 희망나무 Vol. 75호
- 대구북부지사 배정심 과장과 산재노동자 박성용 씨
하늘하늘한 실뭉치가 사람들에게 온기를 주는 제품으로 탈바꿈되는 곳. 박성용 씨에게 자신의 일터는 그런 의미였다. 양장사를 하다가 느지막하게 솜제조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일터를 좋아하는 박성용 씨를 키다리 아저씨라며 따르는 동료들도 많았다. 그러나 2017년 12월, 작동하지 않는 솜기계를 재작동시키려다가 왼쪽 팔목을 잃는 커다란 사고를 당했다. 병원을 찾아 다시 일할 수 있다며 동료들이 위로를 건넸지만 ‘가만히 있으면 쓸데없는 사람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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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치료를 중단하려는 박성용 씨에게 찾아온 사람은 근무 14년 차인 배정심 과장이었다. 그녀는 재활치료를 중단하고 빨리 복귀하려는 박성용 씨를 설득해 12주간의 재활치료와 작업훈련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2018년 2월 6일 과장님을 만난 것을 정확하게 기억해요.
그 때는 아프다는 생각도 못하고 나는 괜찮다,
빨리 뭐라도 해야지 안 그러면 영 쓸모없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과장님의 말을 따라 일대일로 치료를 받으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믿고 따라갈 수 있다는 느낌도 있고요.

배정심 과장에게도 박성용 씨는 먼저 다가설 용기를 준 고객이자 온전하게 그녀를 믿고 따라와 준 첫 고객이다. 미리 실망을 하거나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적도 없는데다 배정심 과장이 권하는 활동은 적극적으로 실천하기까지 하니 배정심 과장도 고마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인생선배님이기도 하세요.
항상 고맙다고 해주시니까 저도 힘이 납니다.

재활과 재취직 이후,
또 다른 동행자가 되다
- 희망나무 Vol. 79호
- 부산중부지사 조이화 과장과 산재노동자 이동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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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금형 제작업체의 기술직으로 일하던 이동근 씨는 2017년 10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금형 기계의 오작동으로 왼쪽 손의 뼈가 모조리 으스러진 것이다. 부득이하게 왼쪽 손목을 절단해야 했지만, 왼손잡이였던 그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졌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가장의 책임감, 그리고 조이화 과장이 꼼꼼하게 챙겨오는 정보와 도움이 좌절감을 탈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세일병원에서 창원병원으로 전원하면서 생활패턴을 다시 잡는것부터 시작했어요.
일부러 오전 9시에 예약을 하고 하루 일과를 규칙적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조이화 과장이 추천한 보조기 훈련을 통해 산재를 입은 뒤 느끼게 된 환상통도 완화되었고, 직무지원형 옵션을 추가한 의수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재활치료가 마무리 되면서 이동근 씨는 공공기관 장애인 특별채용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당시 조이화 과장에게는 말 없이 혼자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연락이 왔다. 부산 서면의 장애인 고용공단에서 함께 일자리를 알아보자는 내용이었다. 간략한 정보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회 복귀를 도와주는 조이화 과장의 마음이 다시 한번 와닿는 순간이었다.
건강관리보험공단 양산지사에 합격 후 시간제 근무를 하던 동근씨는 근로복지공단의 멘토링도 시작했다. 어려움과 아픔을 겪은 만큼 다른 사람의 아픔도 공감하고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동근씨가 스스로의 상태를 수용하고 사회로 복귀한 것과 함께
다른 멘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이 제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2019년에 근로복지공단에서 동근씨의 사례를 발표한 것도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런 점에서 저도 동근씨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멍한 눈 속에
희망의 불빛을 켜다
- 희망나무 Vol. 90호
- 포항지사 이수진 과장과 산재노동자 이광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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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할 나이의 30대가 산재 사고를 당할 때면 그 현실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이수진 과장이 처음 이광우 씨를 만났을 때도 그랬다. 불도 켜지 않고 창문도 가린 채 어두운 병실에 홀로 앉아있는 모습에서 그의 어려운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산업철강 철판 제조 공장에서 일하던 중 회전하는 롤에 손이 말려들어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해야 했던 만큼 불안감도 컸다.

손목이 절단된 상태라 뭐 재활을 할 게 없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재활치료 자체가 신체 상태를 수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를 계속 설득하셨죠.

지난 4월 대구병원으로 전원하게 된 이광우 씨는 의료재활, 심리재활, 작업치료 등 복합적인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승인을 받고 약물치료도 병행한 뒤 지난 8월부터는 포항에서 대구병원까지 스스로 통원치료를 할 정도로 호전되었다. 그러나 회사측과의 보상 부분에서는 힘든 점이 많았다. 회사 측에서도 보상과 직장 복귀 등을 지원하려 했지만 치료와 재활 등에 대해 의견이 다른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 측과 협상이 잘 되지 않아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던 참이었어요.
하지만 소송을 하면 양측 모두 잃는 부분이 있어 적극적으로 중재할 필요가 있었어요.
결국 의수 제작과 재활을 마치고 사무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다방면으로 챙겨주는 이수진 과장의 노력이 이광우 씨에게도 와닿았다. 자기 일처럼 나서주는 사람을 보니 스스로도 도전할 용기가 나 사회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이 신경쓰였지만 대중교통을 타고, 여러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배드민턴 동호회와 달리기 동호회도 가입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 것이다.
믿음과 열정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왔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잡코디네이터와 산재노동자는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단단한 믿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재활, 심리치료, 재취업, 원직장 복귀까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행복한 만남들은 더 큰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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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4

직무 전환 통해
원직장 복귀한 박경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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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8

믿음으로 재취업까지 함께 달린
송홍영 잡코디네이터와 설종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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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12

열정이 만든 원직장 복귀,
정유경 잡코디네이터와 신찬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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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6

신뢰와 긍정이 만들어낸 원직장 복귀
박진형 잡코디네이터와 송상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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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새희망의 싹을 틔운
장정미 잡코디네이터와 천애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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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4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꾼
김도형·여주식 잡코디네이터와 박노흥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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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10

인생 2막을 위해 지란지교 사이가 된
간우선 잡코디네이터와 박미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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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12

인생의 두 번째 전성기를!
신승봉 잡코디네이터와 김정애 직업상담사,
변영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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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절망에서 일상으로
석호필 잡코디네이터와 최종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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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기다림으로 만든 새로운 시작
이은숙 잡코디네이터와 정석준 씨

단단한 믿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더 큰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