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그림 유영주
근무하고 있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 숫자들이 동동 떠다녔습니다.
건물관리용역업을 하고 있지만 올해 보수총액신고를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지인한테 물어도 봤지만
숫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제 잘못일까요.
들어도 모르겠고 이해되었다가도 돌아서면 잊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하고 근로복지공단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공단 대리님의 차분한 설명에 따라 신고서의 칸을 하나하나 채워나갔습니다.
대리님의 설명을 들을 수록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끊고 나면 또 헷갈리는 부분이 생겼고,
그렇게 여러 번 전화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입력하셨던 보수총액신고 잘 하셨어요.
이상 없이 처리되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