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산재노동자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크게 직업훈련, 재취업, 산재노동자 및 자녀 장학사업 등 광역업무로 나뉜다.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른 직업능력개발훈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위탁훈련인 경우 정부지원승인 훈련비를 지원한다. 또한 직업훈련수당도 훈련 과정에 따라 차등 지급해 취직 전 훈련기간에도 드는 생활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장해 판정일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재활치료를 받은 뒤 시간을 많이 지체하지 않고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와 함께 취업에 대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설명회에서는 찾아온 산재노동자들에게 취업성공패키지나 고용서비스 민간위탁 연계 등 다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특히 취업성공패키지는 기존에 저소득층, 취업취약계층, 청년층, 중장년층 중 중위소득 100% 이하의 가구원까지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 2018년부터는 산재 장해등급 10급~12급 진단을 받은 실직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그만큼 대상자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참여해야 끝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부분이라 재활지원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곁에서 적극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에서 운영하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을 통한 구직등록, 외부 취업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 유기적 구성을 통한 취업 장려 업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발상에서 새롭게 진행한 것이 2019년 6월 12일에 맺은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이다. 산재노동자 중상용이 아닌 건설일용노동자의 경우, 공단의 재취업지원제도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근로자 취업센터를 통해 일용노동자들의 취업알선을 지원하도록 제도를 만든 것이다. 현재 부산진구, 부산 수영, 울산 등지에 건설노동자 취업지원 센터가 있어 필요한 경우 근로복지공단에서 취업 알선을 의뢰하고 있다.

새로 신설된 권역별 재활지원팀과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래는 권역별로 8개소 재활지원팀이 있었지만 산재노동자의 재취업 지원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2개소 재활지원팀이 새롭게 열렸다. 경남 지역에 창원지사 재활지원팀, 전북지역에 전주지사 재활지원팀이 새롭게 생겼는데, 부산본부에서는 창원지사 재활지원팀과 손잡고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지사 재활지원팀은 진주, 통영 지역까지 아울러 부산 생활권에서 떨어진 경남지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시에서는 각종 공업이 발달한 만큼 부산과는 다른 취업시장의 특색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먼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온 부산지역본부 재활지원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지역 협력을 통해 산재노동자와 함께 어려운 길을 헤쳐 나가겠다는 부산지역본부 재활지원팀의 존재가 든든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