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을 마주하면 얼른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집에 도착해서 꽁꽁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보일러 온도로 높이려는 찰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그 이름, 난방비! 따뜻한 온기와 난방비 사이에서 갈등하는
당신을 위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글 김제림
뽁뽁이를 무시하지 말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뽁뽁이, 즉 에어캡은 겨울철 난방비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효자 중의 효자다. 겨울철에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따뜻한 공기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문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에어캡을 붙이면 빈틈없이 밀착되고, 벽에는 접착용 테이프를 이용해 고정시키면 된다. 투명하기 때문에 답답하지도 않고 떼어서 잘 보관하면 다음 해에 다시 쓸 수도 있다. 저렴한 비용도 장점~!
집에도 옷을 입히자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두꺼운 점퍼를 입거나 목도리를 두르듯 집에도 옷을 입혀주자. 창문에는 두꺼운 커튼을 달아주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
거실이나 방에는 카펫을 깔아주면 바닥 난방을 유지하고 온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커튼과 카펫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으니, 실내 온도를 높이며 집까지 따뜻하게 꾸밀 수 있다.
보일러 외출모드를 기억하자
보일러를 장시간 켜두면 난방비가 많이 나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외출을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아예 보일러를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출모드로 해두는 것이 오히려 난방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한 겨울에 보일러를 다시 가동하게 되면 바닥의 난방수를 데우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최소 난방모드인 외출모드를 애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