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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님이
서울의원 김보람 대리님께



숨가쁘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내 몸의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
재활 훈련은 때로 지루하고 끈기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에 충실한다면 어제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내일을 맞을 수 있을 겁니다.
서울의원과 함께 새로운 삶의 동기를 찾은 이종필 님처럼요.

저는 지난 2월 편의점 물류일을 하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산재 사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더라고요. 늦게나마 주변의 권유로 산재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치료받던 병원에서는 산재 처리를 도와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별 수 없이 인터넷을 직접 검색하다 근로복지공단 직영 병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서울의원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죠. 가는 길도 멀고 걱정도 많았지만, 서울의원 직원 모두 친절하게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갈비뼈 골절이 맞고 산재처리가 가능하다며 기꺼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때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려웠던 시기의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산재처리 이후 본격적인 재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김보람 선생님께서 제 재활을 담당해주셨지요. 처음 재활을 받을 때는 다치기 전 제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몸이 전체적으로 많이 틀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제 경우는 다른 환자에 비해 큰 상해는 아니지만, 신체적으로 재활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김보람 선생님께서는 제게 맞춤 재활을 해주시기 위해 따로 공부까지 하며 애써주셨습니다. 덕분에 재활하는 날들이 소중한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재활 전에 통기타를 배우다 사고가 난 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오히려 몸의 기능이 좋아져 기타실력도 더 늘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컴퓨터 직업 훈련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활을 통해 얻은 체력과 유연성, 끈기 그리고 도전정신이 제 인생의 두 번째 전성기를 꿈꿀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힘들고 땀이 납니다. 그런데 그 상황을 즐기고 계속하다보면 엔돌핀이 돌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재활하는 시간 자체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주신 김보람 선생님과 서울의원 선생님들 모두 축복하고 감사합니다. 나중에 취직하면 꼭 다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