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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와 코로나19로 봄 나들이를 떠나기 어렵다면, 내 손 끝으로 봄을 틔워보는 것은 어떨까? 실용성에 감성을 더한 프랑스 자수의 세계로 떠나보자.

글. 사진. 박동미
<조이스티치의 갖고 싶은 프랑스 자수> 저자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다, 프랑스 자수의 세계

바깥 외출도 쉽지 않고 새로운 취미생활이 절실한 요즘. 실과 바늘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정교한 작업으로 손의 감각을 깨우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기초적인 방법만 익혀두면 도안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그뿐인가, 내가 좋아하는 색과 그림을 실과 바늘로 표현하는 즐거움에 뿌듯함까지 더해지니 한번쯤 시도해봄직한 취미. 많은 이들이 태교나 힐링을 목적으로 할만큼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한 땀 한 땀 무늬를 만드는 동안 마음의 고민은 사라지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성취감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3월이라면, 봄을 가득 품은 꽃자수를 추천한다.

이 자수에 사용된 스티치들은 자수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기초 스티치로 구성되어 있다. 거미가 집을 짓듯이 실과 실 사이를 통과하는 ‘스파이더 웹 로즈 스티치’, 잎의 모양을 따라 직선 형태로 면적을 채워주는 ‘잎 새틴 스티치’, 선(라인)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웃라인 스티치’, 자수에 포인트를 더하는 비즈까지. 초보자들도 쉽지만 예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사용한 자수 재료

가위, 바늘, 수틀, 린넨원단, 2mm 비즈, DMC25번사(blanc, 758, 760, 3808, 3052)

자수하기

  • 1. 실물 도안을 먹지를 사용하여 원단에 그린다. 먹지는 밑그림을 그리는 용도의 종이를 말한다. 천 위에 먹지를 대고, 그 위에 도안을 올린 후 필기구로 선을 따라 그려주면 밑그림이 완성된다.
  • 2. 수틀에 밑그림이 그려진 천을 끼운다.
  • 3. 먼저 꽃의 줄기를 아웃라인 스티치 실 3가닥으로 자수한다.
  • 4. 잎은 실 3가닥으로 잎새틴 스티치한다.
  • 5. 꽃은 실 6가닥으로 스파이더웹 로즈 스티치를 해준다
  • 6. 마지막으로 비즈를 사용해 줄기 끝을 장식하며 자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