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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라권의 산재환자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광주의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리적 이점에 더해 편리한 서비스와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까지. 산재환자를 위해 힘찬 출발의 닻을 올린 광주의원을 찾아갔다.

글. 백미희 사진. 김지원

더 많은 전라권 산재환자를 위해

지리적인 여건으로 산재 거점병원인 순천병원을 이용 하기 어려웠던 전주, 익산, 목포 등 장거리 산재환자들 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근로복 지공단의 외래재활 센터인 광주의원이 개원했기 때문 이다. 새롭게 문을 연 광주의원은 광주, 전라권에 거주 하며 통원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른 사회 복귀, 직업 복귀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광주의원은 2019년에 개원한 서울의원에 이어 2020년 12월 두 번째로 개원한 외래재활 센터다. 이경태 센터장은 광주의원의 개원으로 인해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산재 거점병원인 순천병 원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광주 및 전라권 산재환자 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 설명했다.


“전라권이라는 넓은 구역을 순천병원이 커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의원이 개원한 것은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재활 전문병원을 찾기 힘들었던 산재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병원과 사회 복귀, 직업 복귀를 위한 재활에 초점을 맞추는 전문 재활센터는 프로그램, 전문인력, 설비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광주의원은 산업재해 발생 후 산재환자의 조기 치료와 직업 복귀 지원에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 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 과를 시작으로 정형외과, 직업환 경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 과 등 산재 전문 의료 진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산업위생사, 간호사 등 49명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광주 의원에 합류했다. 앞으로 재활의학과장을 중심으로 물리•작업치료사 의 1:1 집중 재활 치료, 작업능력평가 및강화프로그램, 산재관리간 호사를 통한 직업 복귀 지원등 치료에서 직업 복귀까지 산재환자의 직업 복귀를 위한 모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설비 면에서도 광주의원은 1,600㎡(약 500평)의 규모의 쾌적한 환경에 전문 장비를 통한 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8개의 특화된 재활치료실과 130종의 첨단 재활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의원은 근로복지공단 정책사업인 근골격 집중 재활 치료, 직장 복귀지원 프로그램,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 산재 장해진단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을 수행하여 다빈도 상병 평가 대상자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직장 복귀를 지원 하고 단계적으로 장해진단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정책사업 중심의 새로운 산재보험시설 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산재환자의 직업복귀를 위한 원스톱시스템 광주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사가 1:1로 전담하여 집중 재활프로그램 을 제공하므로 재활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재 발생 빈도가 높은 6대 근골격계 상병을 중심으로 치료실을 운영하고 산재 재활치료 실이 없는 민간 수부 전문병원 및 화상 전문병원들과 협약을 통해 산재환자들에게 양질의 수부재활 프로그램과 화상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주의원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단순한 치료가 아닌 산재환자의 ‘사회 복귀, 직업 복귀’입니다. 이를 위해 직업 복귀가 필요한 산재환자에게 작업능력평가를 하여 평가 결과 직업 복귀가 어려운 경우, 작업능력 강화프로 그램을 통한 신체기능 향상, 모의작업훈련,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평가 결과 직업 복귀가 가능한 경우에는 직업 복귀소견서를


그뿐만 아니라, 본원에서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을 시행 하면 산재환자는 신속하게 산재 판정 관련 진찰을 받을수 있게 된다. 산재환자의 경제적, 시간적 불편을 해소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경우 산재 승인 전에도 산재환자와 똑같은 재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노동자의 상병 악화를 방지하고 빠른 직장 복 귀를 가능하게 한다. 또 임상심리사 및 사회복지사를 통해 심리 재활프로그 램도 운영함으로써 산재환자의 마음마저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의원은 앞으로 광주권역에 운영되고 있는 재활 인증의료기관이나 산재환자 다수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들 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약체결 및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1년은 개원 초기로서 조기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의원을 찾아오실 분들은 대부분 산재환자로 일반병원과 달리 진료대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광주지역본부 및 광산지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산재를 당했다고 해서 언제까지 멈춰 있을 수는 없다. 환자들이 더 빨리 직업 현장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광주의원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위축된 산재환자를 치료하고 위로하는 동시에, 하루빨리 직장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경태 센터장
근로복지공단 병원 직원들에게는 산재환자가 회복해 직장과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앞으 로도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수익성 위주가 아닌 산재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저희를 찾 는 산재환자 분들께서도 광주의원을 믿고 직장 복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 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환자의 복귀가 최우선입니다
김인영 간호사
순천병원 일반 간호 간호 통합서비스 병동에 있다가 광주의원이 오픈하며 재활지원부에 합류 하게 되었어요. 산재 전문 재활간호사 업무를 배우면서 산재 전문 간호사는 ‘환자의 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복합적으로 환자를 살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해를 당하고 그것을 치료하는 과정은 긴 터널을 통과하는 것처럼 고통 스러운 과정이지만 광주의원을 만나서 그 터널 끝의 빛을 발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대한 빠르게 산업재해자분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더 많은 산재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김인영 간호사
순천병원 재활치료실에서 물리치료사로 17년 정도 근무하고 광주의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산재환자 열전기 치료 및 근골격계 집중치 료를 담당하면서 많은 산재환자들을 만났는데, ‘덕분에 직업 복귀가 빨라졌다’는 한마디를 들을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 인근 지역에도 산재 환자들이 많은데 집중 재활 치료나 직업 복귀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광주의원 오픈을 계기로 이런 부분이 널리 알려져서 주변 지역 산재환자들의 장애 최소 화와 직업 복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