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는 이른바 ‘자기계발’이라고 불리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젊은 시절에 그는 허름한 셋방에서 하루하루를 허덕이며 살던 가난한 세일즈맨이였다. ‘아침에 일어나 벽에 걸려 있는 넥타이를 매려고 보면 바퀴벌레가 새카맣게 붙어’있던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느 날 카네기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가르치는 일이었다.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의 수입은 하루 고작 5달러에 불과했지만 카네기는 주눅 들지 않았다. 지루한 교양 강의 보다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강의’에 과감하게 초점을 맞추었고, 오래지 않아 남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인간관계론’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여기에 고무된 카네기가 인간관계에 이어 주목했던 키워드는 바로 ‘걱정’. 이렇게 시작된 걱정 해결 강의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강의의 핵심을 엮은 글이 바로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걱정을 멈추고 삶을 제대로 사는 법)”, 즉 <카네기 행복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