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모니
새롭게 일어서는 당신에게 딱 맞는 재활을
재활공학연구소는 근로복지공단 산하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산재 피해자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재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된
재활전문 연구기관으로 재활보조기구나 재활치료 관련 기술 연구 및 개발부터 공급까지 맡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낸다는 것이 재활공학연구소의 자부심이다.
일상생활 지원이나 치료목적을 넘어 장애인의 사회복귀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기관으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sub_writer_deco김주희사진 이복환

 

국산 재활 보조기구 개발,
연구과제로 박차
재활공학연구소는 크게 연구 부문과 공급서비스 부문으로 나뉜다. 연구는 분야별로 3개 연구팀, 2개 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서비스는 7곳의 권역별 서비스 센터와 이동지원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약 42명의 석·박사급 연구원, 22명의 의지 보조기 제작 기사를 포함해 총 85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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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연구실은 재활보조기술연구팀, 재활치료훈련연구팀, 직무지원기술연구팀으로 나뉜다. 보기에는 다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분야가 뚜렷하게 나뉜다. 특히 직무지원기술연구팀은 고용부와 함께 산재를 겪은 장애인의 조기 직업 및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재활공학연구소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최전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적으로 각 부처에서 연구사업비를 지원받아 연평균 50여 건 이상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재활보조기구의 역량도 일정 수준 이상에 다다랐다. 2019년 기준 연구소에서 개발한 국산 재활보조기구 제품은 근전전동의수를 포함해 총 193품목에 달한다. 이에 따른 특허 등의 지적소유권도 182건에 이른다. 이러한 기술로 만들어진 보조 장비는 산재노동자들에게 먼저 공급된 뒤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건강보험이나 일반 판매 등을 통해 보급된다. 근로복지공단 소속이라고 해서 산재노동자에게만 보급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처럼 일반인에게도 활짝 열려있다.
재활 치료와 보조기구가
산재노동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재활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하는 기술은 크게 재활치료기술과 보조기구기술이다. 이 중 재활치료기술은 그대로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에 전달되어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다. 통합재활훈련프로그램이라고 하여 신체가 절단된 산재노동자들이 개개인의 단계별 처치에 따라 각자 다른 훈련을 하게 되는 프로그램도 재활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보조기구를 부착해 적응 훈련을 하는 것도 재활공학연구소와 공단 병원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재활보조기구 지원도 대부분 병원을 통해서 지원받는다. 가까운 산재지정병원이나 공단 산하 병원에서 어떤 재활보조기구가 필요한지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먼저다. 이 처방전을 가진 채 재활공학연구소로 연락을 한 뒤 연구소 혹은 권역별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거동이 어려운 경우 집으로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직접 직원이 방문해 재활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사용법 안내 등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일련의 진료비용은 산재보험에서 전액 부담을 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재노동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고장이 나면 수리는 언제든지 가능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하면 새로운 보조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조 기구는 인공지능 로봇 의족 및 의수, 초경량 전동휠체어부터 자주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욕창예방시트나 침대까지 전 생활을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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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8년부터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5차 재활사업중기계획을 수립해 첨단기능의 재활보조기구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까지 약 63종의 직무지원 보조기구를 개발하고 상용화했으며 2022년까지는 약 20여 종을 추가로 개발·공급을 예정으로 하고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제 기준의 공인시험 검사기관을 활용해 이미 개발된 재활보조기구의 해외 수출을 활성화한다는 것도 올해의 주요 목표다. 장애인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대하는 기구인 만큼 믿을 수 있는 품질관리체계를 통해 국내 장애인에게나, 해외 수출 판로에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각인될 예정이다. 재활공학연구소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하는 기술 개발할 것
재활공학연구소의 중장기 목표는 명확하다. 첨단 재활의료기술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연결해 새로운 기술을 도출하는 것이다. 스마트 로봇의족이나 인간의 손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로봇 손, 스마트 휠체어 4e등이 그 예다.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로보틱스, 3D 프린터 기술, 생체신호 감지 및 제어기술 등과 융합해야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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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연계 첨단 재활서비스 시스템 구축도 장기 목표 중 하나다. 인공지능이 빠른 시간 안에 한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지는 이미 몇 년 전에 열렸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은 산재노동자들에 대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지니고 있다. 그런 만큼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의견이다. 로봇과 연계한 원스톱 재활치료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산재 의료기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기 계획으로 뽑히고 있다. 다만 이 모든 계획은 전문 인력과 예산 없이는 단순한 계획에 지나지 않는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로 구체화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Mini Interview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의 유제청 소장은 1994년 재활공학연구소의 설립부터 쭉 인연을 맺어왔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망설임 없이 연구자의 길로 접어 든 것은
산재노동자의 재활을 돕는 것을 평생 직업으로 한다는 것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라고.
그 벅찬 마음으로 매진한지 26년, 재활공학연구소는 연구부터 상용화,
사용자 맞춤형 제작까지 원스톱 체제를 지닌 특수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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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유제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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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연구소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시는 부분은?
재활공학연구소의 목적은 첨단 재활보조기구 및 재활훈련기법의 연구·개발을 통해 산재노동자분들께 과학적 의료재활, 직업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기 사회복귀를 촉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구품질을 높여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 연구소의 모든 구성원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연구시스템 재정립과 연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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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연구소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하여 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참 쉬울 것 같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우선 저는 연구소 내 산악회, 배드민턴, 탁구 등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여 직원들과 자연스런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 가을 체육대회와 같은 행사를 노조와 함께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통과 화합을 위한 간담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는데요.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다가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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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연구소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연구소는 재활공학이라는 특수한 분야에서 연구부터 상용화, 시험검사, 사용자 맞춤형 제작서비스까지 One-Stop 체제를 가지고 있는 국내외 몇 안 되는 특수분야 전문연구기관입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피드백이 연구로 바로바로 전달되어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선제적 연구개발과 현장 수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산재노동자 분들이 원하는 재활보조기구를 빠르게 개발하여 현장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산재노동자 분들의 피드백과 우리 연구소의 One-Stop체제의 시너지 효과가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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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노동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활공학연구소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산재노동자 여러분! 재활공학연구소가 설립된 지 2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점은 날카롭게 지적해주시고 힘들 때는 격려해주셔서 여러모로 질적,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또한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에 결정적 도움을 주신 데 대하여 연구소 직원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산재노동자 여러분께 사랑받고 함께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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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보조기술연구팀 박세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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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상지 및 하지 절단자를 위한 첨단 대퇴의지 및 근전전동의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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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연구소에서 일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국내에서 2006년에 처음으로 근전전동의수를 상용화했는데, 당시 많은 문제점이 있어 3~4년에 걸쳐 양손 절단 환자 분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때 만난 김○용, 양○규, 김○호, 박○이 님이 근전전동의수를 사용하며 일상생활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일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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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근전전동의수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이 특허를 세계 최고의 회사에 기술 이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안 되더라도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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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으로 4행시를 지어주세요.
재: 재미 없나요?
활: 활력이 필요하나요?
공: 공짜로 알려줄까요?
학: 학교 졸업하고 재활공학연구소로 오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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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연구소의 직원 보수, 자산,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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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연구소에서 일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우리 연구소는 국외 유관기관에서 견학 방문을 해도 언제든지 연구소의 우수한 연구 프로세스와 성과를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소개할 수 있어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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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내 일처럼 하려고 노력해요. 또한 일하다보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느끼는데요. 해소를 위해 운동이나 직장인 밴드 등 취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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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으로 4행시를 지어주세요.
재: 재잘재잘 새들이 사이좋게 대화하고
활: 활짝 핀 아름다운 꽃향기 가득한 봄과 같은
공: 공단 재활공학연구소의 활기찬 구성원이 되겠습니다.
학: 학창시절만큼의 건강한 기운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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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지원부 이영경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