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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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따뜻한 관심은
제일 좋은 치료제입니다.
대구병원 고객 이야기
 

글. 편집실 / 그림. 유영주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척추수술 후 하지마비가 되어 장애 4급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희망이라고는 재활치료밖에 없었지만 건강보험 환자라 3개월마다 재활전문 병원을 전원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요즘 몸 상태는 어때요? 재활은 잘 하고 있어요?”
“빨리 재활치료 받고 회복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이에요.”
“그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한 번 가 봐요. 예전에 나도 산재 때문에 치료 받았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집에서 조금 멀다는 부담과 낯선 곳에서 견딜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안고 찾아간 대구병원. 외래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의사 선생님은 밝고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순간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면서 안도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몸은 손상이 왔어도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면 기능이 좋아져요.
줄타기를 하는 장인이 꾸준한 노력으로
줄을 탈 수 있는 것처럼요. 계속 노력하면 집으로 걸어서
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함께 열심히 해봅시다.”

의사 선생님의 따뜻한 응원의 말 덕분에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힘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입원을 해서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죠.

“어제보다 좀 나아지셨어요?
오늘 몸은 좀 가볍게 느껴지세요?”
“네~ 선생님. 오늘은 한결 몸이 가벼워요.”

매일 아침 활기찬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살펴주신 의사 선생님 덕분에 회진 시간을 기다리며 하루를 열고,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졌다고 대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편안하게 서서 지팡이를 짚고 한 발 한 발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 운동도 틈틈이 하시더니
정말 많이 좋아지셨는데요?”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힘든 재활치료 기간 동안 매일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의사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활기찬 목소리와 밝고 환한 미소, 따뜻한 관심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치료제였습니다. 지팡이 없이 집으로 걸어갈 수 있을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편집자 주. ‘희망 에세이’에 실린 이야기는 공단을 이용한 고객의 사례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