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한 자연의
기운을 받는 곳 - 강원도 용평
강원도의 첫 인상은 어느 지역을 거점으로 삼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속초나 강릉처럼 동해 쪽에 면해있는 지역을 먼저 가본 사람에게는 짭짤한 바다냄새가 떠오를 것이다.
반면 홍천이나 인제 등 내륙지역을 먼저 가본 사람에게는 높은 산에 첩첩이 둘러싸인 채로 맞는 시원한 바람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 중 용평의 이미지를 따지자면 후자다.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군에 속해있는 만큼 주변에 트레킹이며 캠핑을 할 만한 곳이 널렸다.
여름에도 나무 그늘 속에서 시원하고, 바람이 불 때면 미세먼지까지 몰아낼 듯한 쾌청함을 즐기고 싶다면,
가족여행으로 용평 여행을 고려해 볼 만하다.
속초나 강릉처럼 동해 쪽에 면해있는 지역을 먼저 가본 사람에게는 짭짤한 바다냄새가 떠오를 것이다.
반면 홍천이나 인제 등 내륙지역을 먼저 가본 사람에게는 높은 산에 첩첩이 둘러싸인 채로 맞는 시원한 바람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 중 용평의 이미지를 따지자면 후자다.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군에 속해있는 만큼 주변에 트레킹이며 캠핑을 할 만한 곳이 널렸다.
여름에도 나무 그늘 속에서 시원하고, 바람이 불 때면 미세먼지까지 몰아낼 듯한 쾌청함을 즐기고 싶다면,
가족여행으로 용평 여행을 고려해 볼 만하다.
독특한 수림이 어우러진 계방산 산길
계방산을 이름 높게 만드는 것은 계절마다 달라진다. 겨울철에는 눈꽃으로 이름이 높지만 봄, 가을에는 특수활엽수들이 보여주는 나뭇잎의 향연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반면 여름에는 노동계곡 쪽에 위치한 캠핑장이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들을 반긴다. 능선길이 있어 상대적으로 길이 수월한데다 희귀한 종류인 주목이 700여 그루 자생하고 있는 모습도 계방산의 특징이다. 2019년 5월에는 명품 국유림으로 선정되기도 한 곳으로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해발고도가 높지만 산세가 그리 험한 편은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는 산이기도 하다.
특히 노동계곡에 위치한 계방산 오토캠핑장은 카라반이나 오토캠핑 시설부터 전기를 하나도 쓰지 않는 캠퍼들을 위한 평상 사이트까지 마련되어 있다. 편안한 캠핑을 추구하는 가족여행객부터 불편함 속 낭만을 추구하는 비박인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방갈로나 통나무집 실내에 애완동물을 출입시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편 계방산 인근에는 공산주의의 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승복 기념관과 생가가 위치해있다. 삼척지방에 침투했던 무장공비들이 한 일가를 무참하게 학살한 뒤 그 생가도 허물어져가고 있었던 것이 영화촬영을 계기로 지난 2000년 복원되었다. 전형적인 화전민의 거주 양식인 목조 귀틀집을 볼 수 있으며 생가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에 이승복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특히 노동계곡에 위치한 계방산 오토캠핑장은 카라반이나 오토캠핑 시설부터 전기를 하나도 쓰지 않는 캠퍼들을 위한 평상 사이트까지 마련되어 있다. 편안한 캠핑을 추구하는 가족여행객부터 불편함 속 낭만을 추구하는 비박인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방갈로나 통나무집 실내에 애완동물을 출입시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편 계방산 인근에는 공산주의의 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승복 기념관과 생가가 위치해있다. 삼척지방에 침투했던 무장공비들이 한 일가를 무참하게 학살한 뒤 그 생가도 허물어져가고 있었던 것이 영화촬영을 계기로 지난 2000년 복원되었다. 전형적인 화전민의 거주 양식인 목조 귀틀집을 볼 수 있으며 생가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에 이승복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평창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용평 루지
한편 계방산 이외에도 둘러볼만한 곳은 많다. 그 중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용평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루지 체험시설을 추천할 만하다. 약 1.4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무동력 썰매로 내려오는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경치도 눈에 담을 만하다.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오는데 속도조절이 자유롭기 때문에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나 다소 천천히 내려오는 사람이나 개개인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야간개장을 할 때는 초록 슬로프 위에 조명이 켜진 모습을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어 한층 이색적인 풍경을 맛볼 수 있다. 속도를 내고 싶으면 몸을 눕듯이 낮춰서 바람의 저항을 낮추고, 아니라면 썰매에 제동을 걸면서 몸을 세우면 된다.
산세를 전체적으로 찬찬히 보고 싶다면 발왕산의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왕산은 해발고도로 따지자면 남한에서 12번째로 높은 곳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가 왕복 7.4km에 달한다. 국내 최장 코스로 야간에도 운행을 한다.(하행 탑승 마감 21시) 발왕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코스도 있어 체력이 남아있을 때는 등산을 하고 내려올 때는 유유히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도 애용되고 있다.
심산유곡 명승지를 즐기고 싶다면
단순히 산길을 걷는 것만으로는 아쉽고 조금 더 의미를 찾아보고 싶다면 이름 높은 오대산의 선재길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대산의 두 고찰,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가는 길은 마음이 복잡한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여백을 선물하는 길이다. 교통이 발달하기 전, 두 절의 승려들이 교류하던 오솔길에서 비롯된 이곳은 비록 길이 넓어지고 차도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을지언정 여전히 소박한 맛을 내비친다. 그 길이가 10km에 달하는 만큼 왕복을 하기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두 절 모두 진부터미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 때문에 한층 부담을 덜 수 있다. 중간중간 화전민 마을의 흔적이나 집터 등이 남아있어 이 길이 오래되었음을 웅변한다. 월정사를 찾은 김에 트레킹의 맛을 살짝만 보고 싶다면 월정사 전나무길을 가볍게 돌아볼 수도 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쓰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라는 점에서 한층 의미가 있다. 월정사 주차장과 주차장을 잇는 짧은 길이지만, 바람이 불때마다 전나무 가지들이 솰솰 거리며 내는 소리가 그동안 묵은 더께를 벗겨내는 솔질마냥 다가온다. 때로는 강원도 명산의 문턱이 높아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산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다. 올 여름에는 강원도의 울창한 산림과 시원한 산바람을 느껴보길 권유한다.
용평의 맛
송어회
널리 알려져 있듯이 강원도의 음식문화에서는 간이 진하기보다는 담백하고 재료의 향미를 살리는 방식이 이용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맛이 있다. 그 중 용평 운두령 근방을 비롯해 평창군 내에서 송어회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유의 민물 냄새는 야채에 콩가루를 잔뜩 뿌려 고소한 맛으로 덮어지고, 남은 회는 시원한 매운탕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들깨가루를 넣고 수제비까지 뚝뚝 넣어 끓이면 밥 한 그릇도 모자랄 수 있겠다.
메밀막국수
메밀꽃 피는 밤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원도 메밀의 구수한 향이 가슴을 간질이는 막국수나 메밀국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자신의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막국수집도 있어 잘 익은 갓김치부터 간이 약한 동치미 육수까지 자기 입맛에 맞춰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여기에 메밀로 만든 모주도 함께 곁들일 수 있어 달짝지근하면서도 이색적인 맛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