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미국의 사업가이자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나온 공격적인 말 한 마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표정 한 번이 우리의 평판을 순식간에 결정짓는다.
직장생활은 알면 알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누구에게나 어렵기만 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태도의 품격’이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나온 공격적인 말 한 마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표정 한 번이 우리의 평판을 순식간에 결정짓는다.
직장생활은 알면 알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누구에게나 어렵기만 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태도의 품격’이다.
표정과 몸짓에 주의하라
비언어적인 신호를 정확히 보내고 읽는 기술은 직장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몸짓 언어전문가인 패트릭 웰로브스키와 카시아 웰로브스키는 사람들은 대화를 나눌 때 무의식적으로 ‘미세 표정’을 지으며, 이 0.5초가량의 짧은 표정에 가장 진실한 감정이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직장생활을 할 때 비언어적인 신호, 즉 표정이나 몸짓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상사가 업무지시를 할 때 그것이 비록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면이 있더라도 싫은 표정이나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상사의 이야기를 듣고 침착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그 일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이 훨씬 프로다워 보인다. 표정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 그 상사는 당신과 이야기를 좋게 끝내고 싶은 마음을 지워버릴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을 때,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을 때 상대방도 다시 한 번 자신의 업무지시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또한 상대방의 태도에 어울리는 자신의 태도도 결정하게 된다.
또한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밝게 인사를 하던 사람이 가끔은 무표정한 얼굴로 살짝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면, ‘감정변화가 큰 사람’,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만약 업무를 꼼꼼하고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인데도, 가끔 걸려오는 거래처의 불쾌한 전화에 감정을 주체 못하고 수화기를 쾅 내려놓는 실수를 한다면, 사람들에게 이 행동은 꽤 오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도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은 어떤 태도를 유지하는지, 감정적일 때는 없는지, 어떤 말투와 목소리 톤을 유지하는지 등 우리의 직장생활 평판을 좌우할 요소들을 꼼꼼히 되돌아보는 일은 중요하다.
평판은 변할 수 있다
최근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평판’이다. 회사에서는 팀원들이 서로에 대한 평가서와 점수를 제출하도록 해 연봉협상의 기준선을 만드는 곳이 늘고 있다. 직접 같이 일을 한 동료들의 평가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당신에 대한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
평판은 직장인 개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게도 적용되는데, 몇 해 전부터 블라인드로 회사의 분위기, 업무, 복지, 연봉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들과 이직을 고민하는 재직자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원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이로 인해 평가가 나쁜 회사들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평가들에 대해 혹시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더라도 해명할 기회가 흔치 않다는 점이다. 혹은 해명을 했더라도 상대방이 이를 믿어줄지를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개인과 조직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박힌 인상을 바꾸기란 무척 어렵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변화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직장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면, 혹은 자신을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반응이 돌아오길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 품격 있는 태도,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흐르는 한 변화가 생길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