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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란?
정형외과 외래 진료에서 발목을 접질리고 삐었다는 환자를 흔히 보게 됩니다.
발목은 족관절, 접질리거나 삐었다는 말은 염좌(捻挫)라는 한자를
사용하여 족관절 염좌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발목 염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송창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제3정형외과 과장

발목인대의 구조
발목인대의 구조
발목 염좌는 대부분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에 통증과 붓기가 생깁니다. 발목 바깥쪽을 누르면 통증이 있고 발목 운동이 안 되거나 걷기가 힘들면 단순방사선(X-ray)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최소 3방향에서 발과 발목을 확인하며 흔한 바깥 복숭아뼈나 제 5중족골 골절과 드문 부위의 골절을 확인하게 됩니다.
필요시에는 내반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와 골절이 의심되는 부위에 정밀 검사인 CT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발목 바깥에 있는 3개의 인대 손상 정도는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대의 상태와 건의 이상, 골좌상, 연골 손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3주 이상의 통증이나 감각 이상 시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3~34% 정도의 환자에서 만성 통증, 부종, 재발성 염좌가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40%는 6개월이 지나도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목인대의 구조
다친 정도로 보면 1등급은 부종, 압통 및 기능적 제한이 미미한 단계, 2등급은 걸을 수는 있으나 통증과 불편이 중등도로 인대의 불완전 파열, 3등급은 현저한 부종, 통증 및 기능 제한을 동반한 인대의 완전한 파열 상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료는 엘리트 운동선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급성 외측 인대 염좌는 비수술적 치료가 선호됩니다. 치료 이후에 지속적인 불안정성 및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는 기능적인 방법으로는 1단계 PRICE(보호, 안정, 냉찜질, 압박, 거상)로 2주 미만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관절 가동과 체중 부하를 허용하는 시기이며, 마지막 단계는 족배 굴곡 근력과 외반 비골건 근력 강화 및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 조화 운동 등의 기능 회복훈련을 하게 됩니다. 3~4주에서 6~8주까지는 손상된 발목 관절의 보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염좌에서 수술적 치료는 만성 불안정성과 마찬가지로 해부학적 재건을 우선 고려합니다.
발목을 접질리게 되면 초기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만성통증, 부종, 재발성 염좌 등을 예방하여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목 염좌 예방법
발목 염좌는 축구나 농구, 달리기 등 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발목을 위주로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활동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 응급처치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접질렀거나 운동을 하다가 발목에 통증이 생겼을 경우, 병원에 가기 전 응급처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에 통증과 붓기가 발생했다면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후 2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해준다. 이후엔 병원에 방문해 발목 염좌에 대한 진료를 받은 후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참고 : 정형외과학 제7판, 대한정형외과 학회지 2014:49:1-6
족관절 염좌 : 역학, 해부학 및 손상기전, 2014:49:7-12 족관절 염좌의 보존적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