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강의 시작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이다.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강의 시작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이다.
교류와 소통의 공간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순 우리말의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맞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이두수(二頭水),양수두(兩水頭), 병탄(竝灘)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도, 모습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빼어난 풍광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양평의 대표 명소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은 두물머리의 풍경을 독백탄에 담았고, 이 그림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두물머리의 풍광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수백 년 된 한 그루의 나무가 강을 바라보고 서서 큰 그림자를 그려내고, 잔잔한 강물과 돛단배 한 척, 수수한 연 밭과섬 하나, 부드러운 산세가 고요하게 드리워져 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다 보면 일상이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또한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되듯이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되는 이 곳은 가족, 연인, 출사를 나온 사람들, 그 누구라도 따뜻하게 반겨줄 준비가 되어있다. 강쪽으로 쭉 따라 들어오면 운치 있는 돌담길을 걸을수 있고,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에는 산책길이 더욱 풍성해진다.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높이 26m의 도당나무다. 실제로 그위엄이 대단한 이 나무는 무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원래는 두 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무 한 그루는 수물되어 남아 있지 않다.
느티나무는 강이 잘 보이는 언덕에 그늘을 만들어 쉴 곳을 마련해주고 떼몰이 꾼이나 배를 타고 한양으로 가는 이들에게 표지판 역할을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배를 타는 이들의 안녕과 마을의 안정을 바라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도당제, 도당굿, 고창굿 등으로 불러왔다. 도당제의 경우 양수리 상류 남·북한강에서는 같은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용왕제이며 지금까지도 매년 음력 9월 2일에 지내고 있다. 과거에는 2년에 한번씩 무당과 화랭이들이 와서 도당 굿을 벌였으나 을축년(1925년) 장마로 마을이 크게 훼손되자 이후로는 굿은 사라지고 제만 유지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도, 모습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빼어난 풍광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양평의 대표 명소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은 두물머리의 풍경을 독백탄에 담았고, 이 그림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두물머리의 풍광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수백 년 된 한 그루의 나무가 강을 바라보고 서서 큰 그림자를 그려내고, 잔잔한 강물과 돛단배 한 척, 수수한 연 밭과섬 하나, 부드러운 산세가 고요하게 드리워져 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다 보면 일상이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또한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되듯이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되는 이 곳은 가족, 연인, 출사를 나온 사람들, 그 누구라도 따뜻하게 반겨줄 준비가 되어있다. 강쪽으로 쭉 따라 들어오면 운치 있는 돌담길을 걸을수 있고,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에는 산책길이 더욱 풍성해진다.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높이 26m의 도당나무다. 실제로 그위엄이 대단한 이 나무는 무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원래는 두 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무 한 그루는 수물되어 남아 있지 않다.
느티나무는 강이 잘 보이는 언덕에 그늘을 만들어 쉴 곳을 마련해주고 떼몰이 꾼이나 배를 타고 한양으로 가는 이들에게 표지판 역할을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배를 타는 이들의 안녕과 마을의 안정을 바라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도당제, 도당굿, 고창굿 등으로 불러왔다. 도당제의 경우 양수리 상류 남·북한강에서는 같은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용왕제이며 지금까지도 매년 음력 9월 2일에 지내고 있다. 과거에는 2년에 한번씩 무당과 화랭이들이 와서 도당 굿을 벌였으나 을축년(1925년) 장마로 마을이 크게 훼손되자 이후로는 굿은 사라지고 제만 유지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자연이 묻어나는 세미원
두물머리 맞은편에 자리 잡은 세미원이 있다. 세미원이란 이름은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이란 장자의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배다리를 통해 이어진다. 배다리란말 그대로 배를 띄워 그 위에 놓은 다리로, 두물머리와 세미원 사이의 북한강 지류를 연결한다. 다산 정약용은 강폭이 좁아지는 양주지역 남한강에 배다리를 놓았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세미원 자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다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배다리로 연결함으로 환경을 망치지 않고 수변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세미원은 자연이 묻어나는 곳이며 물이 살아 흐르는 곳이다. 팔당호가 삼면에 둘러싸인 물의 정원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과 수생식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새벽에는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운 정취가 나고, 봄과 여름으로 파랗게 피어오른 연꽃이 아름답다.
두물머리와 세미원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사람들이 멀리서도 찾을 만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때로는 봄 아가씨처럼 마음이 들뜨고, 때로는 고요히 차분해진다. 올 봄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양평 두물머리로 떠나보자.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배다리를 통해 이어진다. 배다리란말 그대로 배를 띄워 그 위에 놓은 다리로, 두물머리와 세미원 사이의 북한강 지류를 연결한다. 다산 정약용은 강폭이 좁아지는 양주지역 남한강에 배다리를 놓았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세미원 자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다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배다리로 연결함으로 환경을 망치지 않고 수변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세미원은 자연이 묻어나는 곳이며 물이 살아 흐르는 곳이다. 팔당호가 삼면에 둘러싸인 물의 정원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과 수생식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새벽에는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운 정취가 나고, 봄과 여름으로 파랗게 피어오른 연꽃이 아름답다.
두물머리와 세미원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사람들이 멀리서도 찾을 만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때로는 봄 아가씨처럼 마음이 들뜨고, 때로는 고요히 차분해진다. 올 봄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양평 두물머리로 떠나보자.
양평의 맛
파육칼
파육칼은 전통 육개장의 깊은 맛에 쫄깃한 칼국수 면이 더해진 메뉴다. 밥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더
욱 푸짐한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서울과 강원도 등 인근 지역에서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로 인
기가 높다.
욱 푸짐한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서울과 강원도 등 인근 지역에서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로 인
기가 높다.
차돌박이 사합
차돌박이와 관자를 명이나물, 파무침 등 채소와 곁들여 먹는 차돌박이 사합 역시 별미다. 국내산 한우 차돌
박이를 주인이 직접 구워주어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좋아하는 메뉴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다.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이란 장자의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
박이를 주인이 직접 구워주어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좋아하는 메뉴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다.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이란 장자의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