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바람에 몸도 마음도 노곤해지는 계절.
<희망나무> 독자들이 보내온 추천 작품을 통해 문화로 힐링을 즐겨볼까요?
정리. 편집실
독자 양동훈 님의 추천 MOVIE
<인턴>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지금, 청년들만큼이나 새롭게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요즘, 세대를 막론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영화 <인턴>입니다. 이 영화는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분)가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누구보다 유능했던 벤이지만 완전히 낯선 분야에 뛰어든 그에게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요즘 세대들의 전유물을 잘 다루지도 못하고요. 처음에는 특별히 하는 일 없어 보이던 그는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아, CEO인 줄스를 보좌하게 되죠. 그는 점차 나이에서 나오는 연륜과 경험으로 CEO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일깨워주면서 나름의 존재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해나간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제가 이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있는데요.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합니다.
독자 김호영 님의 추천 BOOK
<부정성 편향>
우리는 잔혹한 범죄, 정치적 갈등, 테러와 비극에 대한 뉴스를 보며 세계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그러면서 왜 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하죠. <부정성 편향>은 우리의 뇌가 생존을 위해 부정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진화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는 실생활의 부정성 편향과 이를 극복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자세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왜 칭찬 세례를 받고도 비판 한마디가 그렇게 쓴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한 번 실수했을 뿐인데 되돌리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나쁜 팀원이 팀의 사기를 어떻게 떨어뜨리는지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지요.
독자 이꽃섬 님의 추천 TRAVEL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5년 전 이태형 별자리 선생님과 권오철 사진작가 팀의 캐나다 오로라 원정대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오로라가 뭘까 궁금했죠. 마침내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입성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휘황찬란한 색색의 불빛들이 그리스 여신의 드레스 자락처럼 휘날리는 것을 보며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흘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 옐로나이프의 풍광과 운치도 멋지지만, 옐로나이프 지역 주민들의 진솔한 삶도 매우 정겨워 보였습니다.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가보세요. 삶에 관한 관점을 바꾸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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