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모바일메인베너


살다 보면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마디 위로가 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어려움과 맞닥뜨린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광산지사 직원들은 봄바람 같은 공감으로 노동자들의 마음을 먼저 돌본다.
직원과 노동자가 하나 되는 따스한 순간이다.

글. 강진우 사진. 김지원

공감으로 이루는 ‘행복의 선순환’

최경택 지사장과 직원 62명이 근무하고 있는 광산지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전남 나주시, 장성군, 영광군, 함평군을 담당한다. 2000년 광주지역본부 광산센터로 개소한 뒤 7년 만에 광산지사로 승격됐을 정도로 사업장 및 노동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광산구에는 광주광역시의 주요 산업단지가 모여 있고, 나주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산재 및 고용보험 행정 서비스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광산구 인근에 있는 장성군, 영광군, 함평군의 사업장 수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넓은 담당 구역 안에 2만 6,000여 개의 사업장과 70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가 분포해 있다 보니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하나같이 성실하고 배려심 넘치는 직원들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 최경택 지사장의 설명이다.

“관내에는 자동차 타이어공장, 자동차 부품 및 조립공장, 가전제품 공장 등 제조업 기반 사업장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어깨, 허리, 무릎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많은데요. 늘 직원들에게 ‘객관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담 및 업무 처리에 임하되, 공감하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고객 공감’은 광산지사 직원들의 지상과제다.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 일반 및 산재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다양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무 처리 과정에서 각자의 주장이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만이 격화될 수 있는데, 이럴 땐 ‘공감 한 스푼’이 분위기를 녹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고객의 입장에 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진심 어린 마음과 행동으로 전하는 것이다. 이해와 배려가 충만한 상황에서 자기 생각만을 고집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직원과 고객이 감성적으로 소통하면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곧 모두의 행복으로 연결된다. 최 지사장이 전문성과 더불어 공감을 중시하는 이유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있다고 생각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 고객들이 웃으며 돌아갈 때 뿌듯함과 자부심을 얻죠.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행복감은 우리 지사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요컨대 진심으로 공감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셈입니다.”

든든한 팀워크로 미래를 준비하다

사람의 마음을 향한 광산지사의 노력은 ‘작은 나눔 실천’ 매뉴얼 제작으로 이어졌다. 공단은 고용‧산재보험사업, 복지사업, 임금채권보장사업, 퇴직연금 사업,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는 타 기관과 연계된 사업도 있으며, 공단 업무와 결이 비슷하지만 타 기관에서 수행하는 사업도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민원인 중 상당수가 담당 사업을 잘못 알고 광산지사를 찾는다. ‘작은 나눔 실천’ 매뉴얼은 이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한 파일 형태의 책자로, 문의 빈도가 높은 타 기관 사업을 순서대로 정리한 뒤 사업 내용, 기관 위치, 담당자 전화번호,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등을 상세하게 적었다. 직원들은 이를 활용해 민원인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직접 타 기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인이 방문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작지만 실효성 높은 아이디어 덕분에, 광산지사는 2020년 윤리경영 우수사례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단과 지사의 이미지 향상은 작은 배려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저희 지사가 작년 업무처리 신속성 2위를 달성한 것도, 2020년 원직장 복귀사례 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마음가짐이 낳은 값진 열매인데요. 광산지사를 찾는 민원인이 머릿속에 물음표 대신 느낌표를 띄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작은 배려와 실천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광산지사는 직원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까다로운 민원인을 친절하게 응대한 직원들에게 커피 한 잔으로 심신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CU(Cheer Up)쿠폰을 선물한다. 도시락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수시로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지며 전 직원의 원활한 소통을 만들어 간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친밀감을 높일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일상 속 소소한 소통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광산지사는 사람 냄새 나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결과물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이 올 9월 준공되면 관내 노동자 수가 1만 명 이상 늘어난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근에는 대규모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광산지사의 규모와 성장의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지만 최경택 지사장과 직원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광산지사를 살뜰히 아끼는 동료들이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기에.

INTERVIEW

  •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의 가로등이 되겠습니다

    가입지원부 피보험자팀 김유나 대리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지원금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요. 때로는 서류가 잘못 작성되거나 미비해서 조건이 미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잘 정리해서 지원금을 받게 해드리면 무척 고마워하세요. 앞으로도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서,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의 밝은 가로등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요양부터 원직장 복귀까지, 저희가 함께합니다

    재활보상부 요양재활팀 문성진 대리

    산재 승인 후 요양관리, 재활, 원직장 복귀까지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방이나 병원에 직접 가서 환자분들을 찾아뵙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반가워하시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분들을 통해 일의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무사히 사회에 복귀하시는 그날까지, 광산지사와 제가 늘 함께하겠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지사장 최경택

  • 광산지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직원들의 젊음이 저희의 자랑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사는 다른 곳에 비해 20~30대 직원 비율이 높은데요. 이를 통한 뜨거운 열정과 패기, 새로움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매사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있기에 광산지사의 미래는 밝다고 자부합니다.

  • 광산지사의 목표와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희 지사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광산지사를 행복한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 간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힘쓰고 있죠.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공감 능력은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지사 규모와 직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겠지만, 소통 및 공감 문화가 살아있는 한 광산지사는 큰 문제 없이 성장할 것입니다.

  • 광산지사를 찾는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저희 직원들은 항상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신속하고 공정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이 희망을 되찾아 용기 있게 직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광산지사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와 미래, 저희와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