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들에게 믿음을,
산재노동자에게 희망을 -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각 지역의 종합병원이 언제나 가져야 하는 책무다.
1979년 창원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역시 업무로 인한 상병치료를 기반으로 해
현재까지 적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음직한 지역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지역 내 최고 수준인 119병상을 운영중으로
재활과 치료에 힘쓰는 환자들에게 한층 친화적인 구조를 갖췄다.
1979년 창원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역시 업무로 인한 상병치료를 기반으로 해
현재까지 적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음직한 지역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지역 내 최고 수준인 119병상을 운영중으로
재활과 치료에 힘쓰는 환자들에게 한층 친화적인 구조를 갖췄다.
“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자신감,부상당했던 부위를 점진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역량이
다트를 재활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
심리 회복을 위한 재활스포츠 역점
창원병원을 주로 찾는 사람들은 산업현장이나 출퇴근 중에 뜻하지 않게 부상을 겪게 된 산재노동자다. 신체적인 치료와 전문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활성화된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어도 산재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회복의 속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부상과 함께 충격 받은 산재노동자들의 마음은 스스로가 다짐을 거듭해도 다시 움츠러들기 쉽다. 산재노동자들의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는 가족 역시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것이 사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창원병원에서 펼치는 활동이 바로 재활스포츠다. 그 중 눈길이 가는 재활스포츠가 있다면 지난 9월 10일부터 도입한 ‘다트’ 종목이다. 보기에는 작은 화살을 던져 점수를 받는 만큼 크게 운동이 될까 싶지만, 게임 방식이 간단하고 전략과 전술이 있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창원병원 응급의학과에 근무 중인 국내 최초 다트 프로선수 김명우 과장을 필두로 대한다트연맹, 한국장애인다트협회 등과 연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 이미 노남호 대한다트연맹 이사를 비롯하여 김봉우, 김기영 등 다트 프로선수가 직접 강의할 계획이 잡혀있다. 다소 몸이 불편하더라도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부상당했던 부위를 점진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도 다트를 재활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원사업
기본적으로 창원 일대에 소재지가 있는 산재노동자들이 창원병원을 찾게 되지만, 산재노동자를 위한 정책과 지역민을 향한 지원사업은 약간 궤를 달리 하기 마련이다. 창원병원 역시 근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병원인 만큼 다양한 지역민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소방전문 치료센터’ 협약을 체결한 부분이다. 소방공무원들이 상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에 나서는 만큼 지역민들이 한층 안전해지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이 각종 심리적 외상이나 산재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화재사건에서 분진을 들이마시거나 재난상황의 소음공해, 다른 동료의 부상이나 순직으로 인한 정서적 충격 등 다방면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이러한 특수한 근무환경에서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건강관리가 필요한 소방공무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인 부담금의 30%는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안전에도 이바지하는 셈이다.
한편 노약자와 청소년을 향한 혜택도 있다. ‘어르신 틀니, 임플란트 보급사업’이나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등은 노약자의 생활 복지를 한층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반면 청소년들에게는 의료계열 직업 탐구 등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이라면 의사와 간호사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외에도 물리치료사나 임상병리사 등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직무들을 소개하고 보다 구체적인 진로 계획에 이바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원보건소와 연계해 진행하는 ‘건강대학’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7기를 맞이했으며 질병에 관한 올바른 지식 전달을 통해 창원시민의 만성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건강도우미’를 꾸준히 양성해 민들레 홀씨처럼 지역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조성하고 있다.
■Mini Interview
-
- 간호 1부 황진희 부장
-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간호 1, 2부를 아울러 간호업무와 간호행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소개하면 간호실습생들의 교육 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하며 병원 고객 서비스에 대해서도 총괄적인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창원병원 ‘이건 꼭 자랑하고 싶다!’라는 게 있다면?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을 비롯하여 전 직원들의 따스한 마음, 수줍은 소통, 확고한 의식, 서로를 아끼는 배려, 고객에 대한 친절 등 병원 발전의 핵심 요소인 것 같습니다.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병원 내 목표는 무엇입니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세 번째로 오픈하면서 재활모형과 통합병동이 약 96%가량 가동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100% 가동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간호관리차등제 등급이 현재 2등급으로 환자 2.5명 이상, 3명 미만에 간호사 1명이 배정되어 있는데 이 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
- 건강관리센터 업무관련성 평가팀
-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근골격계 질환, 뇌심혈관계질환, 소음성 난청 등에 대한 산재노동자 상담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산재노동자의 환경이 신체에 어떻게 부담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산업보건자격증을 취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자격증이 업무에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산업보건업계에서 일한지 24년이 지났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나태해지는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산업위생기술사 자격증을 5년 전 취득하고, 인간공학기술사, 산업보건지도사 등 8개의 자격증과 면허를 취득하면서 이 분야에서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셈이 되었습니다. 한층 다양한 요인에 따라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되었는지 연관성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사업주와 산재노동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창원병원을 찾는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뜻하지 않게 산업현장에서 재해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산재노동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조속한 직장복귀를 저희 창원병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산재노동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항상 곁에 있겠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창원병원과 인연을 맺은 안면환 병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33년간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정형외과 교수로 근무했다. 정년퇴임 후 남은 인생을 산재노동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돌려주기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안면환 병원장을 만나봤다.
-
- 창원병원 안면환 병원장
-
창원병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요?
2017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정년퇴임을 앞두었던 당시 이강우 前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원장님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간의 생활을 돌이켜 보았을 때 의과대학 졸업하고 수련을 마치는 공부를 하는데 33년이 걸렸고,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33년간 근무하고 65세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발자취를 돌아보니 이제 인생의 나머지 1/3은 나를 키워준 사회에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면 퇴임 후에 이제껏 받았던 혜택과 축복을 돌려주고 나눌 수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근로복지공단병원 원장 제의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기 보다는 질병을 가진 산재노동자를 치료해야 하며, 멋있는 수술을 하기 보다는 산재노동자의 건강한 삶을, 그리고 산재노동자들의 망가진 인생을 돌려줄 수 있기를 원하였던 저로서는 국제적 수준의 재활시스템과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는 창원병원에 봉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병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창원병원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핵심 가치 중에는 사랑, 열정, 배려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때문에 산재노동자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그 치료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창원병원에서는 산재노동자와 병원 모든 식구들이 사랑으로 뭉쳐진 하나의 가족입니다. 자신의 일에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수행하며 가족 간에는 서로 소통을 통한 양보와 배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경남 서남권은 공단지역으로 외국인이 많습니다. 이에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희망드림스쿨을 개최해 창원 지역 청소년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조기치매검진, 틀니·임플란트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와 함께 2012년부터 365 안심병동을 운영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 간호간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경남·창원 소방본부와 안심프로그램 정신건강치료, 경남혈액원과 함께 헌혈캠페인 참여, 우정사업 노동자를 위한 봉사, 해마루 봉사회의 고성 천사의 집 지원 등 사회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창원병원은 산재노동자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신뢰를 받아온 공공병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질환의 치료와 재활만이 아닌 사회 복귀를 통한 산재노동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원직장 복귀 사업, 세계수준의 재활시설 구축 등 각종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창원병원은 산재노동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의사 및 의료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산재노동자 자신의 동기 유발, 즉 꼭 원직에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껏 달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창원병원은 항상 여러분들의 곁에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