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슬보슬 쌀가루,
매끈매끈 앙금꽃으로 소소한 행복 만들기 - 앙금떡케이크 만들기
사람마다 손맛은 다 다르다. 똑같은 재료로 제과·제빵을 하더라도 손놀림에 따라 달라지고 집중도에 따라 달라지는 법.
그러나 적절한 코치와 충분한 시간 안배가 있다면 내 손으로도 맛있고 예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제과·제빵 원데이 클래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근로복지공단 강남지사 재활보상부의 김세미 주임과
서울북부지사 경영복지부 장지현 주임도 오늘 앙금떡케이크라는 클래스에서 제과·제빵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를 형상화한 포인세티아와 크리스마스 트리 데커레이션으로 연말연시의 설렘까지 담아냈다.
그러나 적절한 코치와 충분한 시간 안배가 있다면 내 손으로도 맛있고 예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제과·제빵 원데이 클래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근로복지공단 강남지사 재활보상부의 김세미 주임과
서울북부지사 경영복지부 장지현 주임도 오늘 앙금떡케이크라는 클래스에서 제과·제빵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를 형상화한 포인세티아와 크리스마스 트리 데커레이션으로 연말연시의 설렘까지 담아냈다.
따로 또 같이, 조금 달라도 또 함께
강남지사의 김세미 주임과 서울북부지사의 장지현 주임은 취준생일 때부터 함께 인연을 다져온 사이다. 근로복지공단 면접 스터디에서 처음 만나 사이좋게 합격한 뒤 신입직원 연수 때 다시 한 번 같은 팀원으로 만나 한층 더 친분을 나누게 되었다. 지금은 각자 서울 내의 다른 지사에 배속되었지만 오늘 원데이 클래스를 같이 하면서 오랜만의 해후를 나누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이지만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 머리띠 등을 준비해 한층 반갑고 즐거운 느낌을 배가했다.
크리스마스 앙금떡 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뒤 가장 먼저 한 것은 쌀가루와 물을 보슬보슬하게 섞어 백설기떡을 만드는 것. 같은 재료로, 똑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도 떡의 수분감과 찰기가 다른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 김세미 주임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집에서도 해보고 싶어요.”라며 보슬보슬하게 와 닿는 쌀가루의 촉감을 맘껏 즐겼다.
떡 반죽을 다한 뒤 시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앙금으로 데커레이션 재료 만들기. 보통 앙금이라고 하면 팥앙금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다양한 색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앙금떡 케이크에서는 흰 강낭콩이나 껍질을 깐 녹두로 만든 백앙금이 더 자주 쓰인다. 여기에 콘셉트에 맞춰 선택한 다양한 식용색소를 조금씩 넣어 조색을 하는 것. 식용색소가 생각보다 색이 진하게 나오는 만큼 다소 시간을 들이더라도 양을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비법이다.
여기까지는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지만 앙금을 짤주머니에 넣어 장식품을 만드는 데에서는 둘 다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에 얼마나 힘을 주는지, 앙금의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지에 따라서 같은 짤주머니와 깍지를 사용해도 다른 모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심자의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 합세하면 꽃 모양도 함께 이지러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포기는 금물이다. 다소 이지러지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앙금 장식을 케이크 위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아쉬운 점은 가리고 예쁜 부분만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포인세티아는 완성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지금 앙금을 네 번째 다시 짤주머니에 넣어서 다시 만드는 중이거든요. 뒤에서 도와주셔서 어떻게 하긴 했는데 제일 어렵네요”.
“저는 트리가 너무 어려워요. 안 그래도 다른 장식을 만드느라 손에 힘을 한참 주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트리 전체를 짤주머니로 세밀하게 짜서 만들려니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네요. ”
즐거운 기분, 고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손이 떨리는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목화솜, 솔방울이며 포인세티아 등 요모조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장식들이 모이자 한층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각자 자기가 만들었던 앙금 장식을 하얀 도화지 같은 백설기에 차근차근 올려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는 것. 두 사람 모두 앙금 장식을 떡케이크 위에 올리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며 활짝 웃는다. 솔방울을 가장자리에 놓았다가 다시 중앙에 놓았다가 이리저리 배치해보며 즐거워한다.
“사실 케이크를 만들기 전까지 지현 주임하고 각자 민원서류, 업무 얘기를 했는데 원데이클래스를 하면서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 즐거운 기분으로 다시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도전해보지 못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됐을 때 앙금을 만들었던 것처럼 차근차근 하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미 주임과 같이 알록달록한 앙금 장식을 만들면서 누가더 잘 만드나 티격태격 해보기도 하고, 재밌는 사진도 같이 찍으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오늘 만든 추억 덕분에 앞으로 업무를 할 때 힘이 날 것 같아요. 좋은 기운을 고객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7월에 입사한 뒤로 각자의 길을 쭉 달려온 초년생들이 연말을 맞아 함께한 즐거운 시간. 하얀 떡 위에 곱게 수 놓여진 앙금꽃처럼 그들의 연말도 풍성하고 아름답기를 바란다.
Mini 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