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기풍을 - 근로복지공단 남양주지사
2019년 1월 1일과 5월 7일은 근로복지공단 남양주지사로서는 기념할 만한 날짜다.
그간 의정부 지사에서 관할하던 남양주와 구리지역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사가 개소한 것이 1월 1일이요,
새 청사로 이전하여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이 5월 7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청사가 아직은 낯설 5월의 어느 날,
새로움과 패기로 무장한 남양주지사를 방문했다.
그간 의정부 지사에서 관할하던 남양주와 구리지역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사가 개소한 것이 1월 1일이요,
새 청사로 이전하여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이 5월 7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청사가 아직은 낯설 5월의 어느 날,
새로움과 패기로 무장한 남양주지사를 방문했다.
다른 지사와 구별되는 특·장점은 지역밀착형 서비스에서
의정부지사로부터 구리, 남양주 지역이 독립한 이유 중 하나는 계속 늘어나는 인구에서 찾을 수 있다. 남양주시에서 의욕적으로 개발한 신도시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구리시의 경우 남양주시 간의 인구이동이 활발하고 구리시의 상권으로 인한 유기적 관계가 있어 이 둘을 함께 묶어 새로운 관할로 독립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산업분포를 보면 남양주지사가 맡은 업무가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남양주 지역은 도농복합지역인 만큼 농업과 공업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지역이다. 먹골배와 같은 과수농업이 발달한 반면, 자개공장과 같이 노동집약적인 소규모 공장들이 폭 넓게 퍼져있다. 반면 구리시의 경우, 인구가 70만에 달하는 남양주 시민들이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위해 찾는 만큼 서비스 업종이 다양하게 발전한 지역이다. 그런 만큼 산업재해 보상이나 재활 등에 있어서도 폭 넓은 서비스를 구사해야 하는 셈이다.
“남양주지사는 지사장을 비롯해 총 61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대상 사업장과 노동자의 수는 30,187개, 133,166명에 달하죠. 새롭게 시작한 지사인만큼 1대 지사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야 다른 근로복지공단 지사와 구별되는 특·장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만큼 일이 항상 수월하지는 않지만 위치적인 장점도 있다. 바로 행정타운 안에 위치해 있어 다른 관공서와의 연계가 한층 수월하다는 것이다. 남양주 제2청사나 남양주 경찰서, 의정부 남양주시 법원 등 다양한 관공서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어 지역 내 현안을 함께 모색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만한 사회공헌활동도 계획 중이다.
“그간 남양주시나 구리시의 산재노동자들이 민원이 있을 때 의정부지사까지 나오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없애고 나아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남양주지사에서 지역 기반형 서비스를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현재 남양주지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 및 사회복귀 촉진을 위하여 요양초기단계부터 개인별 특성에 맞는 요양·보상·재활서비스를 적기에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 재활상담을 비롯해 의료 재활과 심리상담 서비스, 재활스포츠 등을 지원해 마지막으로 사회적응프로그램을 통해 산재노동자들이 원활하게 일터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대부분의 지사에서 시행하는 서비스지만, 그 지역의 노동환경에 따라 의료재활의 디테일한 부분이 달라지기도 하는 서비스다. 그런 만큼 남양주지사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것도 지역과 밀착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할 부분이다.
직원들이 오고 싶어 하는 지사,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지사
어디나 그렇듯이, 한 조직을 새롭게 시작할 때에는 원년 멤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조직의 특징적인 분위기나 기풍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지사에서 지향하는 기풍은 ‘직원들이 오고 싶어 하는 지사’다. 산재노동자를 향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지사로서는 다소 독특한 목표다. 신청사에 직원 편의시설을 잘 갖춰놓은 것이나 인테리어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밝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로 마무리한 것도 이러한 지향성 때문이다.
“옥상에도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일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 좋아요.
산재노동자를 위한 서비스를 하는 곳이지만, 결국 특별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꾸준하게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런 만큼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면서 직원들이 오고 싶은, 머물고 싶은 지사로 만들어야지요.”
사실 근로복지공단의 일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산재노동자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공간인 만큼 공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산재노동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장애 등급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는 경우도 있고, 공단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고용·산재보험 가입 권유에 비협조적인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단이 꾸준히 그 존재 목적을 유지하며 산재노동자들을 도울 수 있는 데에는 직원의 역량과 소명의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직원을 챙기며 내실을 다지려는 남양주지사의 행보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Mini Interview
-
- 재활보상부 김원식 차장
-
남양주지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신설 지사다 보니 저희만의 업무방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법과 규칙을 살펴보며 원칙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이고 참신한 업무처리 방식으로 민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모든 것이 새롭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직원들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데, 서로 이해하고 웃으면서 업무를 했으면 합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해야 산재노동자 분들에게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경기 동북부 지역의 산재노동자 분들이 원하셨던 남양주지사가 드디어 개소했습니다. 접근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산재업무와 관련된 일로 자주, 편하게 찾아오셨으면 합니다. 또한 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지만, 상담과 응대는 가족처럼 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 가입지원부 박지은 주임
-
남양주지사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의정부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남양주지사에서 일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남양주지사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저도 보탬이 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남양주지사, 이건 꼭 자랑하고 싶다!’라는 게 있다면?
직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단합이 잘 되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초기라 아직은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있는데, 서무 직원 분과 경리 직원 분이 앞장서서 미흡한 부분들을 챙기고, 잘 정리해 주셔서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산재가 발생했을 때 사측의 동의가 있어야지만 산재신청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측 동의 없이 보험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산재가 발생하면 걱정하지 마시고 남양주지사 및 가까운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Mini Interview
산재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남양주지사는 의정부지사에서 함께 업무를 진행하다 올해 5월 7일부터 새로운 청사로 이전·개소하여 지역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지사 정기배 지사장은 남양주지사 설립이 결정된 시기부터 지금까지 의정부와 남양주를 바쁘게 오가며 개소를 준비해왔다.
-
- 남양주지사 정기배 지사장
-
남양주지사가 지난 5월 7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남양주지사 지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신설기관으로서 남양주 지역에 잘 정착하고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여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영복지부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남양주지사 오픈을 위해 고생이 많았습니다.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초반엔 근무환경이 조금 어수선할 수 있는데,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분위기에서 근무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물론 부서장들이 앞장서서 직원들을 챙기고 배려하려고 합니다.
남양주지사가 신설되면서 지역사회 및 지역 산재노동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남양주와 구리 지역에 계신 산재노동자 분들이 이전에는 의정부지사에서 관련 서비스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남양주 조안면, 화도읍 등에 거주하시거나 일하시는 분들은 이동하는 것 자체를 무척 힘들어하셨습니다. 하지만 남양주지사가 신설되면서 경기도 동북부 지역 산재노동자 분들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업무처리를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내 3만여 개 사업장, 13만여 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등 밀착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계획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남양주지사가 개소해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공단의 업무 중 일자리안정사업, 소규모사업장 퇴직연금 등 좋은 제도를 널리 홍보해서 노동자의 복지와 관련된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남양주지사를 찾는 산재노동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남양주와 구리 지역의 노동자 분들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정부 지역까지 다니시느라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남양주지사가 개소하면서 접근성이 향상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역시 세부적인 복지사업 지원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 노동자 분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