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하는 리액션은 금물입니다
적당한 뒷담화는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푸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험담이나 불평, 뒷담화가 도를 넘어선다면 직장 내 입지를 위험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사실 험담을 자주 늘어놓는 장본인은 이러한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힘든 건 듣는 사람이지요. 소문이나 뒷담화를 늘어놓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땐, 그 안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먼저, 개인의 사생활과 관계된 일은 가급적 듣지 않아야 합니다. 가볍게 화제를 전환하거나 어렵다면 자리를 피하세요. 불가피하게 험담을 듣게 될 때면 험담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떠올려보세요. 동조하는 말이나 리액션은 금물입니다. 같이 험담한 사람으로 소문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습니다. 험담하는 대화를 누군가에게 언제든, 반드시 들킬 수 있습니다. 소문을 습관적으로 내는 사람이라면 주의를 환기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정말 사실일까요?', '직접 확인하신 건가요?'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는 말투보다는 혹여 사실이 아니면 역풍을 맞을 수 있어 걱정된다는 뉘앙스면 충분합니다.
만약 내가 험담의 대상이 되었다면 침착함을 유지하세요. 흥분하거나 동요하면 소문만 무성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를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오해는 언제든 생길 수 있지요. 초연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믿을 만한 선배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세요. 제대로 된 사실을 알고 있는 내 편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험담은 무대응이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사실을 바로잡을 때는 험담을 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사람을 일대일로 만나 대책을 논의하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험담이 심해지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합니다. 직장생활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