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치의 그림1

통풍 이렇게 예방하세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 유지
과도한 운동은 탈수 유발과 요산 생성을 촉진함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 시행
고단백 위주 식습관을 피하고 절주 또는 금주
물을 자주 마셔 요산 배설을 촉진시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원인질환 조절

중년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통풍'

40대 이후 남성에게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통풍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통풍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7년 39만 5,154명에서 2021년 49만 2,373명으로 24.6% 증가했습니다. 전체 통풍 환자 중 남성이 90% 이상이고, 그중 40~5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통풍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1.5~2배 높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3배 정도 증가하는데요. 일단 발병하면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하고, 통풍이 악화되어 뼈 변형이 발생했다면 원래대로 회복도 어렵습니다.
통풍은 과하게 축적된 요산 때문에 발병합니다. 고기나 동물의 내장, 술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퓨린은 몸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되어 혈액에 녹아 있다가 소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요산이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생성된 요산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체내에 요산이 쌓입니다. 요산은 뾰족한 결정이 되어서 관절에 쌓이면서 관절염을 만들고, 신장에서는 신장결석을 만듭니다.

꾸준한 체중관리와 금주, 약 복용 필요해

통풍 환자는 대개 혈액 내 요산이 정상치 이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고요산혈증인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 환자는 아닙니다. 통풍 관절염은 고요산혈증이 심할수록, 또 기간이 오래될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치료는 급성기와 안정기로 나뉩니다. 관절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우선 염증을 줄이는 약물(콜히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합니다. 이후 염증이 호전되면 요산 수치를 억제하는 약물(알로퓨리놀 등)을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 내 요산 수치가 6㎎/㎗ 이하로 유지될 경우에 통풍 발작이 재발하지 않고, 여러 가지 무서운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이 가라앉은 뒤에는 생활 습관 관리와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만과 통풍은 연관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금주는 필수입니다. 통풍은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약을 처방받았다면 통풍 발작의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복용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