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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루만지는 재활치료

안산병원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1985년. 산업재해로 다친 근로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노력해온 안산병원은 보다 전문적이고 세밀한 재활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재활치료실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은 처음엔 6명의 치료사로 시작했어요. 현재는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언어치료사 등 48명의 재활전문가가 각자 노하우를 발휘하며 환자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재활치료실을 소개하는 김현정 대리의 표정엔 미소가 가득하다. 동료들과 함께 환자를 돌보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는 그는 병원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전파하고 있다.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은 얼마 전 KBS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병동의 밝은 분위기가 생생히 방영되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먼 곳에 거주하는 환자들도 애써 이곳을 찾을 만큼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병원으로 이름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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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프로그램, 수원에도 재활센터 신설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은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추신경계 치료실을 비롯해 열전기 치료, 재활운동, 작업치료, 직업복귀치료 및 사회언어심리치료와 공공의료팀 등 7개 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직업복귀치료는 '일반 재활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산병원의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이라고 박대봉 재활치료실장은 말한다.

"직업복귀치료는 환자들이 직장으로 돌아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가령 식당 일을 하시던 환자가 원래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친 손을 쓸 수 있게끔 돕거나, 노동현장에서 일하던 환자가 신체손상이 심해 현업으로 복귀하지 못할 때 다른 직업을 찾아 일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훈련을 제공하고 있어요. 단순히 기본재활만 마치고 치료를 끝내는 것이 아닌 환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무사히 일하고 계신지 사후관리까지 해드리고 있습니다."

직업복귀치료엔 자동차 시뮬레이션, 기계공, 조립공, 주방 등 실제 직업환경을 재연한 재활기구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친절한 의료진의 환한 미소가 더해져, 환자들은 이곳에서만큼은 걱정과 시름을 잊고 재활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환자들의 증상과 직업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근골격계 및 절단 환자의 치료를 위한 집중재활 프로그램을 비롯해, 척수 및 뇌손상 환자를 위한 중추신경계 발달 치료, 진폐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직장복귀의 의지를 돕는 심리재활 및 사회사업 프로그램, 언어장애 환자들을 위한 언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대봉 실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재활센터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 말한다.

"안산병원에 종합재활관을 새로 지어 치료시설을 더욱 늘릴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즈음 수원에 외래재활센터를 열어 해당지역 환자들이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요. 500평 규모의 재활센터에 110여 명의 치료사가 파견되어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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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치료사들이 환자를 응원하는 병원

체계적인 치료와 첨단 재활기구는 이곳이 최고의 재활치료시설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증거다. 더불어 치료진들의 정성은 환자를 감동시키는 특별한 묘약으로 통한다. 치료진들의 그런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니, 얼마 전 폭우가 내려 병원 일부가 침수됐을 때다.
당시 박대봉 실장을 비롯해 모든 치료사들이 솔선수범해 손수 물을 퍼가며 치료실을 재빨리 복구했다. 치료사의 따듯한 마음을 경험한 환자들이 치료사들을 향해 "고생이 많다"며 든든히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치료 초기부터 수술 후 재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곳은 환자에게 인술을 실천하는 병원이라 불릴 만하다. 모든 것을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환자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치료사들의 의지를 김현정 대리 역시 다지고 있다.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일상에 복귀하는 거예요. 저희 재활치료실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며 환자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저희 병원 모든 환자들이 쾌차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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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 환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김정은 운동치료실

    저희 재활치료실은 '안산병원의 심장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은 병원 내 '칭찬합시다'에 항상 선정될 만큼 따뜻한 심장과 열정을 지닌 분들입니다. 우리 병원의 심장이자 기둥이 되어 환자를 보살피겠습니다. 산재 환자분들이 재활을 통해 다시금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환자들과 운동하며 건강한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박혜진 스포츠/그룹재활치료실

    저는 재활치료실이 안산병원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해요. 많은 환자들이 안산병원을 찾는 이유가 바로 저희 재활치료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환자들과 즐겁게 운동하면서 매일같이 건강한 하루를 만들 계획인데요. 환자분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재활치료실은 환자들의 몸을 재충전하는 곳
    이승준 직업복귀훈련실

    직업복귀훈련실에서 모의작업훈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활치료실은 안산병원의 '충전기'라 생각해요. 산업재해를 겪은 환자들이 사고로 일상과 직업을 잃는 것이 아닌 좋은 재활 프로그램과 치료사들의 정성을 통해 몸을 재충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곳이 바로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재활치료실은 환자들의 '땀'과 '눈물'
    김정배 열/전기치료실

    현재 열/전기치료실에서 물리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통증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중증환자들이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으며 장애를 극복해갈 때 진한 감동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우리 재활치료실이 안산병원의 '땀'과 '눈물'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환자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재활을 돕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 환자들의 소중한 '산소'가 되겠습니다
    권믿음 중추신경발달치료실

    환자분들 곁에서 언제나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우리 병원의 미션을 담아 재활치료실은 환자들을 위한 '산소'다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처음 치료할 때와 같은마음으로 슬픔의 그늘이 드리워진 환자분들께 따스한 미소를 보내며 걱정을 보듬어 드릴 수 있는 치료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