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전 수상자 이재운 근로자와 퇴직연금부 오혜경 과장
틈틈이 연습한 글쓰기로 공모전 수상까지
"수상 축하드립니다!" 찬란한 햇살이 내리쬐는 ㈜광진상공 사옥 앞에서 축하와 감사의 인사가 오고 간다. 퇴직연금부 오혜경 과장이 이번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수상자인 ㈜광진상공 이재운 근로자에게 상패와 부상을 건넨다. 밝은 웃음으로 상패를 받아 든 이재운 씨는 상패에 적힌 내용을 찬찬히 훑어본다. 이번 상패는 지난 4월 새로 출범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명칭'과 '캐치프레이즈' 대국민 공모 선정 결과다. 3월 10일부터 3월 25일까지 공모를 접수했고 총 1,886건이 접수되어 심사한 끝에 이재운 씨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예전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취미가 광고 카피나 짧은 에세이를 쓰는 거예요. 퇴근 후 집에 오면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겸 짤막한 글을 써요.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도 있고 수필 기획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생각도 정화되고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아요. 집에 아예 제 글쓰기 전용 책상이 있어요. 글을 쓸 때는 아내조차 제가 오롯이 작업에 집중하게 놔두는 편이에요. 제게는 글쓰기가 퇴직연금만큼이나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도구입니다(웃음)."
이재운 근로자는 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이번 공모전을 접했다. 예시를 참고해 곧바로 아이디어 작업에 착수했다. 관건은 직관적이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창의적인 문구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퇴근 후 책상 앞에 앉아 단어들을 나열하고 재배치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들 사이에서 표류하던 그때, 중소기업 퇴직연금의 파란 색상과 '씨앗'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노트에 이 둘을 조합한 캐치프레이즈를 써 내려갔다. '푸른씨앗 심고! 희망미래 열고!' 그렇게 마음에 드는 캐치프레이즈가 탄생했다.

어떻게 하면 그 취지를 색감, 이미지와 결합했을 때 보기 좋은 조화를 이루고 뇌리에 쉽게 각인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씨앗을 '미리 내다보다'라는 뜻의 영단어 SEE와 연결 지었어요. 앞을 내다보며 미래를 계획하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메시지와 이미지를 모두 잡은 똑똑한 캐치프레이즈
오혜경 과장은 선정된 캐치프레이즈가 '푸른 미래'를 보여주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한다. "많은 분들이 '푸른씨앗 심고 희망미래 열고'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푸른 씨앗 자체에 희망적인 느낌이 있어서였어요. 또한 씨앗이라는 시드머니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를 통해 차근차근 모아서 노후자금의 큰 밑거름으로 삼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도 같았고요. 결국 씨앗을 통해 희망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혜경 과장은 '특별한 선물'이라며 공모전 당시 이재운 근로자의 캐치프레이즈를 접한 심사위원단의 피드백을 정리한 문서를 건넨다. '푸른씨앗에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어 좋습니다', '푸른씨(SEE)앗'이라니, 획기적이고 이해하기 쉽네요', '녹색경영, 공단 이미지에도 잘 부합합니다’ 등 다양한 피드백이 담겼다. "퇴직연금기금제도의 취지를 가장 중점에 놓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그 취지를 색감, 이미지와 결합했을 때 보기 좋은 조화를 이루고 뇌리에 쉽게 각인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씨앗을 '미리 내다보다'라는 뜻의 영단어 SEE와 연결 지었어요. 앞을 내다보며 미래를 계획하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재운 근로자는 재미있는 캐치프레이즈의 탄생 비화(?)를 밝힌다.
이재운 근로자 앞에 새로 제작한 포스터와 팸플릿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홍보 도구를 만나 마침내 생명력을 얻은 캐치프레이즈를 바라보는 이재운 씨의 눈이 놀라움과 기쁨으로 빛난다. "와, 놀라워요! 이렇게 보니 멋지네요. 제가 쓴 캐치프레이즈라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데요?" 선정된 명칭 및 캐치프레이즈는 포스터와 가방, 팸플릿 등 공단의 전 지사에 배부하는 홍보 물품에 활용되고 있다. 라디오 광고, 지상파 광고 등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와 관련한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오혜경 과장은 귀띔해준다.

'푸른 씨앗'이 푸른 희망, 푸른 꿈 만들길
"공단을 아는 모든 국민이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공단을 연상할 수 있게 두루 활용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큽니다. 우연히 거리를 지나치다 이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포스터를 발견하게 된다면 너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저도 인증샷을 찍어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관심을 갖고 가입해서 많은 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 이재운 근로자의 약속에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대한 기대가 스며 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위해 이렇게 뜻깊은 의미의 명칭과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법 시행일 이후 이제 두 달여가 지났는데 가입이 늘고 있어요. 앞으로 전 국민이 이재운 님께서 만들어주신 명칭과 캐치프레이즈를 보면서 공단의 퇴직연금기금제도를 알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적극적인 활용을 할 계획이에요. 힘 있는 캐치프레이즈만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도 분명 힘찬 도약을 하리라 믿어요." 오혜경 과장의 다짐에서 기금 제도의 앞날에 대한 푸른 희망이 넘실거린다.
나란히 앉아 포스터를 바라보는 둘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좋은 캐치프레이즈를 만든 사람과 좋은 캐치프레이즈를 공유하게 된 사람. 모두 귀한 선물을 주고받은 듯 넉넉한 마음이다. '미래를 창조하기에 희망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말했다.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만든 오늘, 말도 빛나고 마음도 반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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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부 오혜경 과장이 말하는
푸른씨앗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mini interview
"새롭게 선보이는 푸른씨앗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는 기존 퇴직연금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한 퇴직급여제도입니다. 3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기금을 모아 전문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가입자에게는 기존 퇴직연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낮은 수수료를 통해서는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입니다. 멋진 캐치프레이즈가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국민 인지도를 높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