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 감으 로, 함 께 길 을 찾 다
근로복지공단이 현장과 함께하는 열린 소통을 통해 내부 역량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준정부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에 걸맞은 조직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입 직원부터 조직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3급 직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직원을 초청해 소통과 격려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특별한 수저 세트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식사하며 공단 업무의 어려움과 보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날 일정은 오리엔테이션과 환담회로 포문을 열었다. 김광수 기획조정실장은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열정으로 부서를 견인하는 3급 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이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공단을 만드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인재경영국장 역시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울산 바다에서 함께한 소통의 시간
좀처럼 서로 마주할 기회가 없던 3급 직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모처럼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본부 탐방을 마친 후에는 울산 12경 중 하나인 주전몽돌해변으로 이동해 시원한 여름 바다를 만끽했다. 이어진 저녁 자리에는 박종길 이사장이 합류해 유쾌한 소통이 이어졌다. 박종길 이사장은 3급 직원들이 공단 조직문화의 핵심이라며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역할을 당부했다.


더불어 먼 지역에서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이 본부에 모여 소통하고 고충을 나누며 조직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과 직원들은 공단병원의 재활역량 강화, 산재 신청 증가에 따른 대응, 노사 공동 과제와 외부 자원 활용 등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이사장은 모든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며,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자동화 추진과 정부 협의를 통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과 본부를 잇는 새로운 시너지
다음 날에는 현대자동차 산업 현장을 찾아 현장의 흐름과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공장으로, 90분가량의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한 직원들은 “실제 산업 현장을 보며 공단의 역할과 사명이 더 선명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중간관리자의 리더십 역량 강화와 본부-현장 간 이해를 넓히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와 직급이 어우러져 소통할 때 더 단단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창립 30주년을 맞아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라는 비전을 내건 근로복지공단은 대규모 조직이 지닌 무게를 화합과 공감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세대와 지역을 넘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우는 ‘수다가 있는 저녁’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