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저출생과 초고령화가 가속할수록 노후 대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하지만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대한민국 기업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가입률은 대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을 도입했으며, 2년여 만에 기금조성액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이 퇴직연금국을 출범한 것은 푸른씨앗 성장에 발맞춰 보다 두텁게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퇴직연금국은 개편과 동시에 중소기업 퇴직연금의 나아갈 방향을 그리기 위한 제도 연구는 물론 거리 캠페인 등 각종 홍보와 포럼·세미나 개최 등 푸른씨앗 확산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도입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기금 운용을 통한 높은 수익률이다. 노·사·정으로 구성된 기금제도 운영위원회에서 기금운용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면, 공단이 이를 맡아서 운영한다.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용체계, 국내 최고 전담 운용기관의 전문성, 실시간 모니터링 등 체계적 관리 시스템 덕분에 도입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누적 수익률 20%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재정 지원금을 지급하고, 운용 수수료를 면제하며, 서류 한 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간편한 절차도 기존 퇴직연금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현재까지 사업장 30,084개소와 근로자 136,525명이 가입 중이고, 적립금 규모는 1조 1,714억 원에 육박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키워가는 든든한 노후
퇴직연금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푸른씨앗 대상 확대와 노무제공자 가입 독려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제도 확충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 퇴직연금국은 퇴직연금계획부, 퇴직연금운영부, 일자리안정관리부로 나뉘어 자산 운용, 재정 지원, 제도 확산, 퇴직급여 지급을 담당하고 있다. 퇴직연금 관련 장기적 연구와 제도 발전의 중심 역할을 맡으면서 조직의 탄력적 운영으로 향후 이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푸른씨앗’ 은 퇴직연금국 신설과 함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다. 푸른씨앗은 앞으로도 사업주에게는 퇴직 지급 걱정을 덜어주고,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더해주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근로복지공단을 믿고 푸른씨앗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그려가길 바란다.
퇴직연금국 현미경 국장
더 두터운 노후 보장을 향해 퇴직연금국이 지난 5월 1일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소회를 여쭙고 싶습니다.
2015년 퇴직연금연구센터장에 이어 이번에는 개설된 퇴직연금국장을 맡아 부담과 설렘이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간 변화된 퇴직연금을 공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보다 많은 근로자에게 더 두터운 노후 생활 보장이라는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퇴직연금국 신설 후 현재까지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푸른씨앗의 우수성은 가입 실적과 수익률을 통해 알려졌지만, 아직도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많은 중소기업이 존재합니다. 퇴직연금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된 노후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이를 더 많은 사업자와 근로자에게 알리기 위해 대국민 홍보, 민간·지자체 협업을 통한 지방 중소· 영세기업 가입 촉진,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푸른씨앗의 기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챗봇 등 업무 자동화와 고객 맞춤형 업무 프로세스 개선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퇴직연금국을 함께 이끌어갈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퇴직연금의 성장과 함께 직원들의 부담도 커지고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함께 해결하다 보면 성취감과 보람도 반드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근로자의 노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서원 모두 서로의 노력을 존중하며 즐겁게 일해 나가길 바랍니다.
일자리안정관리부 박성철 차장
든든한 버팀목
퇴직연금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분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세심하게 제도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또한 기업에는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퇴직연금국의 출범은 근로자 한 분 한 분의 노후를 지켜드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믿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제도 운영을 이어가겠습니다.
퇴직연금계획부박지현 주임
자라기까지
퇴직연금은 작지만 소중한 ‘푸른씨앗’ 과 같습니다. 매달 조금씩 적립되는 연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해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자산이 되지요. 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함께 키우는 이 씨앗이 튼튼한 나무로 자라, 근로자들에게 ‘황금 열매’ 같은 결실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며, 근로자의 미래가 더욱 든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퇴직연금운영부 김제운 대리
‘괄목성장’하는 길
저는 현재 제도이전 업무를 맡아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 퇴직연금사업자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지요. 퇴직연금은 사자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은퇴 시점에는 그동안 자라난 퇴직연금이 눈부신 자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푸른씨앗’ 제도와 함께 많은 근로자분들이 든든한 미래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