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놀자’ 속에 담긴 보육 철학

아이에게 ‘잘 노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근로복지공단 경주어린이집의 원훈은 ‘즐겁게 놀자’다. 이 말은 단순히 재미있게 놀자는 의미를 넘어, 놀이 자체가 교육과 성장의 핵심이라는 정경화 원장의 보육 철학을 담고 있다. 경주어린이집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유아가 놀이로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배우며 전인적 발달을 이루도록 돕는다. 놀이 속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즐거움 속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 경주어린이집의 이러한 ‘놀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도 이어진다. 아이들은 경주의 자연을 누비는 숲 체험, 신라 이야기 할머니 프로그램, 도시재생 마을 탐험대 활동에 참여하며 어린이집을 넘어 지역과 소통하며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우리 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운영하며 많은 부모님께 신뢰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넘어 국가가 보장하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가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책임지기에 부모님이 안심하고 일에 집중하실 수 있지요. 저희도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통해 성장하는 어린이집

경주어린이집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UP & DOWN 챌린지 외에도 해조류 인식 변화 프로그램(‘꼬실꼬실 꼬시래기를 아시나요?’), 다문화교육, 아토피 예방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편견 없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프로그램들이다. 정경화 원장은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다만 과거의 보육이 교사가 정해주는 활동을 따르는 방식이었다면, 오늘날의 교육은 아이가 놀이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탐색하는 경험이 중심이다. 여기에 유보통합 정책까지 추진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경주어린이집은 교육과 보육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되는 변화에 맞춰 운영 방식, 교사의 자격과 처우, 재정 지원 등에서 새롭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 과정을 관찰하고 기록해 부모와 공유하며, 놀이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과 환경을 개선하는 시도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육과 교육, 돌봄과 놀이’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즐겁고 따뜻한 기억을 남기는 경주어린이집

경주어린이집의 보람은 아이들의 웃음에서 비롯된다. 출근길 부모의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등원하는 모습, 하원길 “내일도 만나요!”라는 한마디가 경주어린이집의 힘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 곁에는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다. 경주어린이집 교사들은 어린이의 성장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며, 때로는 부모와 함께 기뻐하고 고민한다. 또한 부모님은 어린이집을 든든한 동반자로 여기며, 경주어린이집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이렇게 아이·교사·부모·지역이 서로 연결되며 만들어가는 공동체성은 경주어린이집이 가진 또 하나의 힘이다. 마지막으로 정경화 원장은 열정적인 교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 우리 선생님들이야말로 어린이집의 가장 큰 보물이자 자랑입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경주어린이집이 교사와 아이, 부모와 지역이 함께 웃는 배움의 장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하며,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따뜻한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

Mini interview
  • 이들의 기억 속에
    행복을 새기는 순간

    원장으로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은 화려한 상이나 성과가 아닙니다. 바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떠올릴 때 ‘행복했다, 사랑받았다, 웃을 수 있었다’라는 감정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교사와 부모님과 함께 나눌 때, 저는 세상 그 어떤 일보다도 큰 감동을 느낍니다. 경주어린이집은 일하는 부모님 곁에서 늘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기억속에 행복을 새기는 마음으로 보육현장에 임하겠습니다!

  • 교사의 성장이
    곧 아이들의 성장입니다

    경주어린이집은 교사들의 개성과 역량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자연 탐색 활동, 창의적 미술 활동 등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 아이들에게 풍성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시고요. 원장님께서는 교사 개개인의 장점을 세심하게 발견하고 격려하며,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십니다. 앞으로도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 되어, 최고의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