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과 복부팽만, 속쓰림 동반하는 위염

위는 식도와 소장 사이를 잇는 소화기관으로, 복강의 왼쪽 위편에 자리합니다. 음식물이 들어와 채워졌을 때 위의 길이는 약 25~28cm, 최대 직경은 12cm에 이르며, 용적은 1L까지 확장됩니다. 위는 구강과 식도를 거쳐 내려온 음식물을 저장한 뒤, 소화작용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위장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며 다양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장 질환인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식, 과음, 자극적인 음식 섭취, 불규칙하거나 빠른 식사 습관이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소염진통제(NSAIDs) 복용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시적인 위염은 위산억제제나 위장점막보호제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반복되거나 방치되면 만성 위염으로 진행되어 속쓰림,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등이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헬리코박터균 검사 및 제균 치료가 필요하며, 술·담배·카페인·자극적인 음식 등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식사는 천천히 적당량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1~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과식, 식후 바로 눕는 습관, 야식, 커피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음주, 흡연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증상으로는 명치 부위의 타는 듯한 느낌(가슴쓰림), 가슴 통증, 만성 기침, 목 이물감, 삼킴 곤란 등이 있으며, 반복되면 식도 손상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관리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조절을 통해 복부 압력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2~3시간 내 눕지 않고, 취침 시에는 상체를 약간 높이고 왼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등 자극성 식품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 용량을 줄이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화기 건강은 일상 속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식사를 대하는 자세, 스트레스 해소 방식, 몸을 움직이는 생활 태도 하나하나가 위장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불편함이 느껴질 때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생활을 되돌아보며 개선의 계기로 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