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로 함께한 30년

근로복지공단이 4월 24일 울산 본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박종길 이사장은 물론 박홍섭 초대 이사장, 방극윤 2대 이사장, 이재갑 7대 이사장을 비롯해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비상임이사, 공단 임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근로복지공단은 1995년 5월 산재보험 운영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지난 30년간 수행 사업과 조직 측면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에 발맞춰 산재보험 적용사업장과 가입자 수는 1995년 18만 개소, 790만 명에서 2024년 말 300만 개소, 2,142만 명으로 증가했고, 산재보상 규모 역시 수급자 수 13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보상금액은 1조 원에서 7조 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산재보험 외에도 고용보험, 임금채권보장사업, 퇴직연금 등 공단의 사업이 계속 확장되어 현재는 14가지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 초기 조직은 47개 기관의 1,195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본부와 전국 136개 소속기관에서 10,05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은 10조 6,000억 원 정도로 준정부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조직이 되었다.

공단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다

박종길 이사장은 취임 후 공단의 다양한 업무와 규모에 발맞춰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라는 새 희망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 희망비전 프로젝트는 MZ세대부터 현장 직원, 일반 국민 등 5,2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새로운 비전은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퇴직연금, 근로자 문화생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온 기관의 규모와 역할에 비해 다소 낮은 국민 인지도를 개선하고, 공단의 소명과 정체성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산업재해와 실업이라는 사회적 위험 속에서 노동보험으로 일터에 안심을 드리고,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생활에 안정을 드려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지키고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희망비전 실행과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급증하는 업무상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후생활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확산을 적극 수행하면서 안전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공단은 업무상질병국, 퇴직연금국, 안전윤리경영본부를 신설했으며 5월 1일부터 새로운 조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며

이날 행사에서는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그간의 발자취를 뮤지컬로 재구성해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에는 전문 배우와 함께 공단 임직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더욱 뜻깊었다. 뒤이어 전임 이사장들의 축사와 함께 박종길 이사장이 ‘더 나은 30년을 향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공단의 지난 발자취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조직 개편 방안을 설명했다.
방극윤 전임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신입 직원을 뽑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조직에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더불어 “모든 직원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공단이 있다”라고 말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라고 축하했다.
이재갑 전임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의 서른 살은 청춘이자 청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얻은 지혜와 경험을 발판 삼아, 청년의 패기와 에너지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강연에서 “공단 30주년 행사를 기념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으며, “이 자리에 함께한 임직원은 물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함께하는 1만 1,000여 직원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근로복지공단의 가장 큰 고객인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 일을 하는 2,900여 만 근로자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30주년 맞이한 공단의 새로운 도약

공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설립목적, 사업범위 명확화 등 공단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근로복지공단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플랫폼종사자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포용할 수 있도록 복지사업 확대도 추진하여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근로복지공단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의욕적으로 새롭게 도약할 공단의 미래를 그리며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써 근로복지공단은 더욱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모든 분의 진정한 행복파트너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하고자 한다. 기념식에 참여한 직원들은 저마다 새로운 다짐을 기록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30주년을 자축하고 격려했다. 더불어 본사 1층에는 푸드트럭과 각종 이벤트 부스가 열려 활기를 더했다. 서른 살, 청춘을 맞이한 근로복지공단의 푸른 미래에 직원 모두의 뜨거운 열정이 함께하길 바란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
근로복지공단의 대단한 성장
제도개선을 통한 재해자 보호 확대
임금체불 근로자 보호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확대되어 온 산재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