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의료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지난 1월 20일 대구보건대학교병원을 찾아 입원 병동과 물리치료실 및 작업치료실 등 재활치료센터를 둘러보며 설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산재환자를 격려했다.
이날 찾은 대구보건대학교병원은 명성을 갖춘 전문의 교수와 숙련된 간호인력 외에도 대구 지역 내에서도 손에 꼽는 재활 치료 장비와 골밀도, 초음파, 근전도 검사기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근골격·신경계 손상에 대한 전문 인력 및 최신식 장비를 갖추고 만족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지정 산재병원으로 산재 근로자의 신체적, 심리적 회복을 돕는 한편 대구지역본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원직 복귀에도 힘쓰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처럼 산재 재활에 특화한 우수 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2월부터 ‘우수 의료기관 중심 인증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우수 의료기관 21개소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사업은 산재환자가 수술 후 바로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인증 의료기관 간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재환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뇌혈관, 척추 및 관절질환 환자에게 전문 재활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일은 치료 예후 및 사회 복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급성기 의료기관은 수술 등 치료가 끝나면 신속하게 재활인증 의료기관으로 산재환자를 보내고 재활인증 의료기관은 산재환자 비용 부담 없이 신체기능회복을 위한 전문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산재보험의 역할을 치료와 보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직장 복귀 중심의 사회 의료 서비스로 전환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원직 복귀를 위한 더 나은 한걸음

박종길 이사장은 우길제 대구지역본부장, 대구병원 이능교 행정부원장, 정숙향 사회복귀지원국장 등 관계자와 함께 강규헌 대구보건대학교병원장을 만나 환담하고 앞으로도 산재환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험의 역할이 그동안 보상 중심에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는 사회 복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근로복지 서비스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으며, “산재환자가 하루라도 빨리 전문재활치료를 받는 일은 직업 복귀율을 높이고 빠른 신체 기능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조기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생 고령화 시대 노동인구 감소 속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는 국가 경제적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신속한 전문재활치료 연계를 통한 산재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우수의료기관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규헌 대구보건대학교병원장 역시 앞으로 대구지역본부 및 대구병원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산재환자의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구병원의 첨단 재활 시설 노하우를 서로 교류하고 상생한다면 재활 의료 분야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길 이사장은 환담을 마친 후 입원 병동을 찾아 산재환자를 위로하고 설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대구보건대학교병원의 각 재활 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산재환자에게 필요한 재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급성기 우수 의료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산재환자가 조속히 직장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