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재 의료의 더 나은 내일을 열다
공단이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정선에서 제1차 산재의료 솔선 리더스 회의를 개최했다. 1박 2일간 개최된 이번 솔선 리더스 회의는 산재의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됐다. 공단은 지난해 산재보험 현대화에 발맞춰 솔선 리더 혁신 결의대회를 연 이후 각 지역 본부를 중심으로 꾸준히 솔선 리더스 회의를 개최해 왔다. 박종길 이사장은 이에 앞서 산재보험이 사회보험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점을 짚으며, 최근 운영 전반에 관해 공정·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시대 상황에 따라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무엇보다 공정하고 실효적인 산재보험제도로 거듭나기 위하여 산재보험 운영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사각지대, 사중손실, 사리사욕까지 ‘3사’ 제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적용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에 더해 산재보상 실효성을 강화하여 직장 복귀를 저해하는 요소나 산재보험 본질에 맞지 않는 부분을 개선하는 등 사중손실을 제거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부정수급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1차 산재의료 솔선 리더스 회의는 산재보험의 필수 요소인 재활 의료 분야에서도 공정하고 실효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성현규 의료복지의사, 최동택 의료사업본부장, 조민정 의료계획부장, 현미경 산재보상국장, 정숙향 사회복귀지원국장 외에도 강은용 정선병원장을 비롯하여 인천, 대전, 대구, 창원, 순천 등 공단 직영병원장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댔다.
솔선 리더들은 첫날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을 방문하여 병원 곳곳을 방문하고 현장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산재환자와 직접 만나 위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정선 메이힐스리조트 회의실에 모여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 나갔다. 회의에서는 의료 사업 분야의 전반적인 현황 공유와 더불어 2025년 개선 사항을 각 병원장과 의료 사업이 함께 논의하는 한편, 현장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한편 박종길 이사장은 회의에 앞서 소음성 난청 및 근골격계 질환, 직업성 암 등 업무상 질병이 다양화하는 상황에서 산재환자의 사회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 관계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박종길 이사장



박종길 이사장을 비롯한 산재의료 솔선 리더들은 인천병원 등 전국 11개 공단 직영병원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 전문재활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산재 다빈도 상병 위주로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관리 부문에서는 공단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수행사업과의 정합성 제고, 미래 조직발전을 위하여 설립 근거법인 근로복지공단법 제정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산재 의료의 헌신에 보답하다
또한 이날은 2024년 산재의료대상 영예의 수상자인 안산병원 임호영 병원장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퇴임을 맞이하는 창원병원 안명환 병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개최됐다. 안명환 병원장은 창원병원의 성공적 운영은 물론, 부산의원 설립에 기여하는 한편 지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시기에도 제1호 접종자로 나서며 지역 주민과 환자의 불안을 해소한 바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그동안 안명환 병원장의노고에 감사와 더불어 새로운 출발에 대한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공단의 산재의료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산재의료대상은 안산병원 임호영 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임호영 병원장은 2006년 안산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19년간 재직하면서 산재근로자의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신규 개설하고 척추전문센터를 특화하는 등 산재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산재예방을 위한 경기남부근로자센터 운영뿐만 아니라 산재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산재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밖에 안산권역 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공공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안산병원이 최근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하고 2022년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전 항목 1등급 달성 등 공공의료 발전에도 기여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표창장 및 순금메달을 직접 수여하고 “산재의료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한 리더로서, 산재의료 전달체계 개선과 병원의 안정적 경영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산재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단 소속병원 의료진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지역 거점별로 재활 의료시설 등을 갖춘 11개 직영병원과 3개 도심형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2번째 직영병원인 울산병원의 개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산재의료 분야는 앞으로 더욱 발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공단 소속병원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공병원이자 재활전문병원이라는 수식어로 완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